아름다운 명찰 순례

깊은 산 맑은 계곡에서 부처님의 향기를 은은하게 자아내는 월정사

창현마을 2010. 11. 29. 19:25

 

 

 

 

깊은 산 맑은 계곡에서 부처님의 향기를  은은하게 자아내는 월정사

 

 

 

 

 

 

대한불교조계종 제4교구 본사 월정사는

강원도 평창군 진부면 동산리 오대산 동쪽 계곡의 울창한 수림 속에 자리잡고 있다.

동대 만월산을 뒤로 하고, 그 만월산의 정기가 모인 곳에 고요하게 들어앉은 월정사는 사철 푸른 침엽수림에 둘러싸여 고즈넉한

아름다움을 띤다.

 

그 앞으로는 맑고 시린 물에서 열목어가 헤엄치는 금강연이 또한 빼어난 경관을 그리며 흐르고 있다.

월정사를 품고 있는 오대산은 자연 조건이며 풍광이 빼어날뿐더러 예로부터 오만 보살이 상주하는 불교성지로서 신성시 되어 왔다.

 

그 오대산의중심 사찰로서 신라 때부터 지금까지 1400여 년 동안, 개산조 자장율사에서부터 근대의 한암, 탄허스님에 이르기까지 많은 이름난 선지식들이 머물던 곳이려니와, 월정사는 오늘날에도 하늘을 향해 쭉쭉 뻗은 이 곳 전나무 숲의 그 곧음과 푸름으로 승가僧伽의 얼을 오롯이 지키고 있는 한국 불교의 중요한 버팀목이 되고 있다.

 

 

월정사는 자장율사에 의해 창건되었으니 그 때가 신라 선덕여왕 12년(643) 이었다.


자장율사는 636년에 중국 오대산으로 유학을 가고 그곳 문수사에서 기도하던 중에 문수보살을 친견한다.

자장율사는 “너희 나라 동북방에는 일만의 내가 상주하고 있으니 그곳에서 다시 나를 친견하라”는 게송을 문수로부터 듣고 신라에 돌아오자 마자 문수보살이 상주한다는 오대산에 들어가 임시로 초가를 짓고 머물면서 다시 문수보살을 만나기를 고대하며 정진하였다.

 

자장율사는 문수보살을 친견하지 못하고 태백 정암사에 들어가 입적하게 된다.

비록 문수보살을 친견하고자 하는 뜻은 끝내 이루지 못했으나 이로부터 월정사는 오대산 깊은 계곡에 터를 잡게 되었다.

 

그 뒤로 유동보살 -석가모니가 전생에 보살로서 수행할 때 연등불(燃燈佛)에게 공양했다는 이야기가 있는데 그 당시의 이름 - 의 화신이라고 전해지는 신효거사와 또 범일국사의 제자였던 두타승 신의 스님이 자장율사가 초가를 지었던 터에 다시 암자를 짓고 살았다. 
 

신의스님 이후로 오랫동안 황폐한 채로 남아 있던 이 암자는 수다사(水多寺) - 진부면 수항리에 있던 절로 지금은 절터만 남아 있다. - 의 장로 유연스님이 새로 암자를 짓고 살면서 비로소 절의 모양새를 갖추게 되었고 그 뒤로 차츰 규모가 커졌다. 그 무렵의 월정사는 금당 뒤쪽이 바로 산인 특수한 산지가람의 형태를 취하고 있었다. 금당 앞에 탑이 있고 그 옆에 강당 등의 건물이 세워져 있었는데 이는 남북자오선(南北子午線) 위에 일직선으로 중문, 탑 ,금당, 강당 등을 세운 신라시대의 일반적인 가람 배치와는 다르다.

 

 

 

 

 

 

 

 

 

 

 

 

 

 

 

 

 

 

 

 

 

 

 

 

 

 

 

 

 

 

 

 

 

 

 

 

 

 

 

 

 

 

 

 

 

 

 

 

 

 

 

 

 

 

 

 

 

 

 

 

 

 

 

 

 

 

 

 

 

 

 

 

 

 

 

 

 

 

 

 

 

 

 

 

 

 

 

 

 

 

 

 

 

 

 

 

 

 

 

 

 

 

 

 

 

 

 

 

 

 

 

 

 

 

 

 

 

 

 

 

 

 

 

 

 

 

 

 

 

 

 

 

 

 

 

 

 

 

 

 

 

 

 

 

 

 

 

 

 

 

 

 

 

 

 

 

 

 

 

 

 

 

 

 

 

 

 

 

 

 

 

 

 

 

 

 

 

 

 

 

 

 

 

 

 

 

 

 

 

 

 

 

 

 

 

 

 

 

 

 

 

 

 

 

 

 

 

 

 

 

 

 

 

 

 

 

 

 

 

 

 

 

 

 

 

 

 

 

 

 

 

 

 

 

 

 

 

 

 

 

 

 

 

 

 

 

 

 

 

 

 

 

 

 

 

 

 

 

 

 

 

 

 

 

 

 

 

 

 

 

 

 

 

 

 

 

 

 

 

 

 

 

 

 

 

 

 

 

 

 

 

 

 

 

 

 

 

 

 

 

 

 

 

 

 

 

 

 

 

 

 

 

 

 

 

 

 

 

 

 

 

 

 

 

 

 

 

 

 

 

 

 

 

 

 

 

 

 

 

 

 

 

 

 

 

 

 

 

 

 

 

 

 

 

 

 

 

 

 

 

 

 

 

 

 

 

 

 

 

 

 

 

 

 

 

 

 

 

 

 

 

 

 

 

 

 

 

 

 

 

 

 

 

 

 

 

 

 

 

 

 

 

 

 

 

 

 

 

 

 

 

 

 

 

 

 

 

 

 

 

 

 

 

 

 

 

 

 

 

 

 

 

 

 

 

 

 

 

 

 

 

 

 

 

 

 

 

 

 

 

 

 

 

 

 

 

 

 

 

 

 

 

 

 

 

 

 

 

 

 

 

 

 

 

 

 

 

 

 

 

 

 

 

 

 

 

 

 

 

 

 

 

 

 

 

 

 

 

 

 

 

 

 

 

 

 

 

 

 

 월정사(月精寺)  
월정사는 오대산 국립공원(五臺山 國立公園)에 위치한다. 대한불교 조계종 제4교구 본사이다.

신라시대 자장율사가 창건한 사찰이며 그 유래는 다음과 같다.

선덕여왕 5년(636년) 왕명을 받고 승려 십여 명과 함께 당나라에 건너갔다.

 

율종본사(律宗本寺)인 종남산 운수사에서 수행 정진하던 중 신비로운 현몽 속에 문수보살의 범어로 된 계송을 받았다.

청량산(오대산) 청원사에 들어가 문수 대성전에 기도를 드렸다. 수행을 하던 중 7일 기도 끝에 문수보살을 친견하였다.

석가세존의 정골과 사리를 친히 받은 것이다. 귀국할 때에는 "본국에 돌아가면 하서부(현 강릉)에 역시 오대산이 있다.

이곳에 1만 문수가 상주하니 그 곳에 가서 예배하고 봉안하라"는 게시를 받았다고 한다  

귀국 후 자장율사는 전국을 돌며 불탑과 사찰을 창건하였다.

그러던 중 중국의 오대산과 산의 형세가 거의 비슷한 곳을 발견하고 오대산이라 이름 지었다.

중대 지로산 중턱에 석존의 진골을 모시어 적멸보궁을 창건하였다.

동대 만월산 아래 월정사에는 8각9층 석탑을 건조하여 석가세존의 사리를 봉안했다고 한다.  


월정사를 창건한 것은 선덕여왕 12년(643년)이다. 그 후 신효거사, 신의두타, 유연장로 등이 머물렀다.

통일신라 때는 보천, 효명태자가 수행하기도 하였다. 나옹스님, 사명대사가 수행한 자취도 남아 있다.  


큰 법당인 적광전(寂光殿)에는 원래 비로자나불을 모신다. 그러나 이곳 월정사에는 석가모니불을 모셨다.

옛날에는 칠불보전(七佛寶殿)이라고도 했단다. 6·25사변 당시 월정사는 폐허가 된것을 탄허스님이래 계속 중건한 것이다.  

○ 팔각구층석탑  
월정사 적광전 앞뜰 한가운데 팔각구층석탑이 우뚝 솟아 있다.

국보 제48호로 월정사 제1의 성보이다. 높이는 16.2m이다. 부처님 진신사리 37과를 봉안하였다.

이 탑은 고려시대 초기 건조된 것이다. 한국다층석탑의 전형적 양식을 보여주고 있다.    


○ 석조 보살 좌상  
보물 제139호이다. 높이는 1.8m이다. 사리가 봉안되어 있는 탑을 향하고 있다.

왼쪽 무릎을 세우고 변함없이 공양하는 모습이다. 이 보살은 약왕보살(藥王菩薩)이라고도 한다.

문수보살이라고도 한다.  


○ 적광전  
월정사의 중심법당으로 정면 5칸, 측면 4칸의 큰 규모이다.

적광전에는 비로자나불을 모시는 것이 일반적인 통례이나 석가모니불을 모셨다.

석굴암 본존불과 같은 크기와 모양을 한 대불(大佛)을 봉안 하였다. 좌우에 협시불을 모시지 않은 것 또한 특이하다. 

 
○ 부도  
강원도 유형문화재 제55호로 석종형(石鐘型) 부도가 대종을 이루고 있다. 월정사에 머물렀던 고승들의 부도 22기가 있다.

이 중에서 가장 큰 부도는 2m가 넘는다. 전해지는 전설에는 임산부가 눈을 감은 채로 이 부도를 잡게 되면 아들을 낳는다고 한다. 

 
○ 보장각  
월정사의 성보들을 모셔 놓은 건물이다. 상원사중창권선문(보물 제140호), 육수관음상(적광전 옆의 방산암(方山庵)에 봉안되어 있던 것),

팔각구층석탑의 축소판 목조탑이 있다. 목조문수동자좌상 복장유물(보물 793호) 등이 있다.    


○ 육수암(六手庵)  
월정사에서 가장 가까이 있으며 현재는 비구니 스님의 참선도량이다.    


○ 영감사(靈鑑寺)  
신령스런 거울이란 뜻을 가진 이 사찰은 사고지 가까이 있으며 사명대사가 주석하기도 했다.    


○ 사고지(史庫址)  
수재, 화재, 풍재의 삼재 불입지처(三災 不入之處)이며 5대사고의 하나로서 선원보각을 함께 설치했다.

임진왜란 때 조선왕조실록과 예원보락을 보관하였던 사고지로 일명 "사고사(史庫寺)"라 불린다.  

○ 북대 미륵암(北臺 彌勒庵)  
500나한이 계시며 너와지붕으로 상왕봉 동쪽 산능에 위치한다. 고려 공민왕 때 왕사를 지낸 나옹화상이 수도하던 곳이다.

나옹대라고 한다. 오대 중 가장 높은 곳에 위치한다.  


○ 서대 염불암(西臺 念佛庵)  
대세지 보살이 계시며 상원사에서 40여분 걸린다. 근처에 한강의 발원인 우통수가 있다.  


○ 중대 사자암(中臺 獅子庵)  
문수보살이 계시며 적멸보궁가는 도중에 있어 참배객의 발길이 끊이질 않는다.  


○ 우통수  
한강의 근원지라 전해져 오는 곳이다. 서대 염불암 근처에 있다.  

○ 남대 지장암(南臺 地藏庵)  
지장보살이 머무르는 곳이며 월정사에서 가까우며 현재 비구니 참선도량이다.  


○ 동대 관음암(東臺 觀音庵)  
관세음보살을 모신 곳이며 구정선사(九鼎禪師)가 정진한 토굴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