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변에 자리잡은 명찰 신륵사
경관이 수려하여 찾는이 들의 마음을 사로잡는 남한강변에 자리잡은 명찰이 신륵사다.
경관은 말할 것도 없고 문화재 또한 여러점을 간직하고 있어 역사공부의 장소로도 빼어나고 특히나 주변의 뛰어난 볼거리들과
연계한다면 하루로도 모자라는 명소라는 점과 수도권에 인접하여 접근성도 더할나위 없이 좋은 곳이다
세종대왕릉인 영릉과 명성황후 생가지, 고달사터, 우리나라 최고의 조각가 박찬수씨가 건립한 목아 불교 박물관, 그리고 도자기로
유명한 일대가 일일이 열거할 수 없을 만큼 볼거리가 풍성한 곳이다
신륵사는 경기도 여주군(驪州郡) 북내면(北內面) 천송리(川松里) 봉미산(鳳尾山) 기슭에 있는 절로서
신라 진평왕 때 원효(元曉)가 창건했다고 하나 정확한 것을 알 만한 기록이 전해지지 않고 있어 아쉽다.
신륵이라고 이름짓게 된 것은 신기한 미륵(彌勒) 또는 나옹왕사(瀨翁王師)가 신기한 굴레로 용마(龍馬)를 막았다는 전설에
의한 것이라고 전한다. 고려 때부터 벽절이라고도 하였다.
1376년(우왕 2) 조당(祖堂)·승당(僧堂) 등 많은 건물이 신축되거나 중수되었고, 나옹의 진영(眞影)을 모시는 선각진당(禪覺
眞堂)도 건립되었다. 1382년에는 대장각(大藏閣) 안에 이색과 나옹의 제자들이 발원해 만든 대장경을 봉안하였다.
조선시대에는 배불정책으로 크게 위축되었으나 1469년(예종 1) 영릉(英陵;세종의 능)이 여주로 이장된 뒤부터 왕실에서 신륵
사를 영릉의 원찰(願刹)로 삼을 것을 결정하였다. 1472년(성종 3) 대규모 중창불사가 이루어졌고 이듬해 보은사(報恩寺)로 개칭
되었다.
임진왜란과 병자호란으로 폐허가 되었으나 1671년(현종 12) 계헌(戒軒)이 중건하였고, 1702년(숙종 28) 위학(偉學)과 천심
(天心) 등이 중수하였다. 현존하는 당우로는 금당(金堂)인 극락보전(極樂寶殿)을 중심으로 하여 조사당(祖師堂)·명부전·종각
등이 있다.
이 밖에도 1) 신륵사 조사당(보물 제180호) 2) 신륵사 다층석탑(보물 제225호) 3) 신륵사 다층전탑(보물 제226호) 4) 신륵사 보제존자
석종(보물 제228호) 5) 신륵사 보제존자 석종비(보물 제229호) 6) 신륵사 대장각기비(보물 제230호) 7) 신륵사 보제존자 석종앞 석등
(보물 제231호) 8) 신륵사 극락보전(경기도 유형문화재 제128호) 등이 있다.
대한불교조계종 제2교구 본사인 용주사(龍珠寺)의 말사이다.
그럼에도 본찰보다도 어떤면에서는 더욱 더 알려져 있는 유명 사찰이다
보물 제 180호인 조사당은 절에서 덕이 높은 승려의 초상화를 모셔놓은 건물로, 신륵사 조사당에는 불단 뒷벽
중앙에 나옹을, 그 좌우에는 지공과 무학대사의 영정을 모시고 있다.
조선 전기 예종 때 지은 것으로 보이며, 낮은 기단 위에 앞면 1칸·옆면 2칸으로 세웠다. 지붕은 옆면에서 볼 때
여덟 팔(八)자 모양의 팔작지붕이다.
지붕 처마를 받치는 장식구조는 기둥 위뿐만 아니라 기둥 사이에도 있는데, 이러한 구조를 다포 양식이라 한다.
앞면은 6짝의 문을 달아 모두 개방할 수 있게 하고, 옆면은 앞 1칸만 문을 달아 출입구를 만들어 놓았다.
조선 전기의 조각 수법을 보이고 있으며 규모는 작지만 균형이 잘 잡힌 아담한 건물이다
촬영/2009,09,06
♪ 산사의 풍경소리 / 김동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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