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을바람이 살랑거리는 순천만 갈대숲
가는 길에 펼쳐진 샛노란 들녘은 넉넉함이 가득합니다.
눈이 부시도록 풍성한 들녘을 만들어준 하늘과
땀흘리신 모든 분들께 감사한 마음입니다.
오늘은 순천만의 유명한 일몰을 보러 가는 것이 아닙니다.
갈대숲에서 지저귀는 새들를 보러가는 것도 아니지요.
어릴적 추억과 향수를 찾아 갑니다.
동심이 배어 있는 재미있는 모습이지요
바로 '순천만 허수아비들녘축제 '현장으로 가고 있답니다.
올해가 벌써 여섯번째 열리고 있습니다.
축제장으로 가는 길에 펼쳐진 황금들녘입니다.
멀리서 봤을땐 사람들이 모여 있는 줄 알았는데 모두 허수아비였네요
축제는 10월 1일(일)부터 10월 3(화)까지 3일간이라고 합니다.
아래의 현수막이 보이시죠?
한창 준비하는 중이었는데도 많은 분들이 찾아 옵니다.
아마 축제기간에는 더 많은 분들이
함께 즐거움을 나눌 것 같습니다.
갈대숲에도 허수아비가 서 있습니다.동심이 그린 어른들의 얼굴이 무척 재미있는 표정입니다.
허수아비가족이 둑길에서 오가는 사람들을 바라보고 있습니다.
마치 소풍나와서 가족사진 찍는 모습같지요?
들녘으로 일을 나갑니다.
아버지는 지게를 지고 잎장서 가고 그 뒤를 엄마가 따릅니다.
아마 참을 내가는 것 같네요.
그 뒤를 이쁜 공주가 주전자를 들고 따릅니다.
주전자엔 농주(막걸리)가 들어 있겠지요?
일을 하러 나가는 모습이 퍽 즐거워 보입니다.
무섭기도 하고 우스워 보이기도 하는 아저씨와 아줌마 !
행사장 입구에 서있는 장승 허수아비입니다.
풍성한 행사를 바라는 마음에서 세운 듯합니다.
천연기념물 제228호인 흑두루미가 보입니다.
암수 한쌍이 서로 사랑을 고백하고 있는 것 같습니다.
순천만 갈대숲은 흑두루미외에 검은머리갈매기, 황새, 저어새 노란부리백로 등
국제적 희귀조류 11종과 한국조류 200여종을 만날 수 있습니다.
순천만 갈대숲은 전세계 습지 가운데 희귀종 조류가 많은 자연학습장입니다.
나무 위에도 한쌍의 새들이 보입니다.
무슨 새일까요?
가을은 풍성한 계절이 맞는가 봅니다.
모두들 머리에 잔뜩이고 있네요.
너무 무거워 뒤로 넘어질 듯 합니다.
통키타를 어깨에 맨 ...'순천만 허수아비들녘축제'에 초대된 가수임이 분명합니다.
자녀와 함께 이곳을 찾으면 좋겠다고 생각해 봅니다.
어린이들은 허수아비하면
'오즈의 마법사'에 나오는 허수아비가 먼저 생각나겠지요
가족과 함께 갈대숲을 거닐어 보고
노오란 황금들녘을 보면서 만나는 허수아비는
오즈의 마법사보다 더 잊혀지지 않을
영원한 추억이 되지 않을까요?
쟁기질을 하고 모내기를 해서 ...이렇게 황금들녘이 이루어 지고
맛있는 우리 쌀이 나온다는 것을
허수아비들은 이야기하고 있습니다.
뿔이 날카로운 황소가 무척 힘이 있어 보입니다.
옛날엔 가을 농사가 잘 끝나면 시집,장가를 갔었지요.
풍년이면 혼인잔치가 더 넉넉했을거구요.
하얀말을 탄 신랑 뒤로 신부의 가마가 따르고,
그 뒤로 각종 함을 이고 진 모습들이 보입니다.
이밖에도 일몰,일출을 볼 수있는 순천만의 화포해변, 주위의 상사댐,낙안민속촌, 송광사,선암사,고인돌공원도 들리시면 좋습니다.
갈대숲 사이로 불어오는 가을바람은 사랑의 속삭임입니다.
★ 참고하세요★
♣ 오는 이곳 순천만 갈대숲에서
10월 14∼22일 어린이들이
갯벌생태 체험을 할 수 있는 갈대축제가 열립니다.
♣10.18일부터 10.23일까지 6일간
‘맛 찾아 떠나는 가을남도여행’이라는 주제와
“남도의 맛! 세계의 맛”이란 슬로건으로
순천시 낙안면 낙안읍성민속마을에서
전라남도와 22개 시군이 주최하고
한국음식업중앙회전라남도지회에서 주관하는
남도음식문화큰잔치가 열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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