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사에 있어 가정은 어쩌면 부질없는 짓일지도 모른다. 하지만 그로 인해 역사의 교훈을 얻는다면
그 또한 의미가 적지않다 하겠다. 경북 문경의 주흘산(1,106m)은 그런 차원에서 볼 때 좋은 단초를 제공한다. 임진왜란 당시 조선의 최후
방어선은 충북 충주의 탄금대였다. 여기에 조선의 장수 신립은 8천여명의 병사와 함께 배수의 진을 치고 왜군을 맞았다. 일진일퇴를 거듭하며 용감히
싸웠지만 결과는 조선의 대참패로 끝이 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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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 넘어 산이 첩첩한 '산의
나라' 문경에서도 내로라 하는 산을 제쳐 놓고 진산의 자리에 올라 있는 주흘산. 오른쪽 둥근 바위봉이 잠두봉으로 불리는 주봉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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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 당시 신립이 참모들의 의견을 받아들여 조령(문경새재)에다 방어선을 구축했다면 그 결과는 어떻게
되었을까. 후세의 사가와 전략가들은 이렇게 말한다. "적어도 그렇게 단 시일내에 조선의 도성이 함락될 수 없고,나아가 전쟁의 양상도 크게
달라졌을 것"이라고.
그들의 분석에 따르면 당시 조선의 군사는 수적으로 열세한데다 급조한 오합지졸이 대부분인 반면 왜군은 잘
훈련되고,조총이라는 신식무기로 무장한 '막강전력'이었다는 것. 이럴 경우 분지인 탄금대에서 정면승부를 펼치는 것보다 지형지물을 이용,기습 또는
매복전을 치르는 것이 더욱 현명한 병법이라는 것. 사정이 그러함에도 불구하고 신립은 천혜의 요새인 조령을 버려두고 무모한 전투를 벌이다 패배를
자초했다는 것이다.
막막한 세월이 흐른 지금,주흘산에 흐르는 역사의 회한은 바로 그 조령이 주흘과 어깨를 겯고 있는 영마루인데서
비롯한 것이다.
이곳 출신의 시인 초운 이우철은 이렇듯 복잡다단한 감회를 아래의 시로 읊었다.
주흘산은 문경읍을
병풍처럼 감싸며 구름 높이 솟아 있다. 용의 이빨처럼 뾰족한 하늘금은 기세도 당당해 '산의 나라' 문경에서 내로라 하는 뭇 산들을 제치고 진산의
반열에 올라 있다.
산은 이렇듯 면모만 빼어난 것이 아니다. 우리나라 긴긴 역사의 길목을 지켜온 문경새재도 품고 있어 여느 산에서
느낄 수 없는 또 다른 감동을 전해준다. 시간 속으로 사라져 버린 수많은 사화(史話)와 길손의 갖가지 사연은 곳곳에 산재한 흔적과 계곡의
물소리,능선의 바람소리로 만날 수 있다.
드러낸 것보다 감춰놓은 것이 더 많은 산은 그래서 마음으로 걸어야 제대로 느낄 수 있는
곳이다.
산행은 다양한 코스로 이뤄진다. 그 중 가장 인기있는 코스가 곡충골로 해서 주봉으로 오르는 혜국사 방면이다. 주흘산을
처음으로 찾는다면 권할 만한 코스다.
산&산에서 소개하는 코스는 기존의 등로로 올라본 경우나 산을 색다르게 타고 싶은
사람들에게 알맞다. 모 산악전문지에도 소개됐던 이 코스는 문경읍에서 본 하늘금 왼쪽의 뾰족한 봉우리(관봉 1,039.1m 일명 고깔봉)와
주봉(1,075m)과 영봉(1,106m)을 한꺼번에 오르는 게 특징이다. 구체적 경로는 문경관광호텔~관봉(고깔봉)~주흘산
주봉~영봉~꽃밭서들~제2관문~제1관문~새재매표소 순이다. 순수 산행시간은 4시간30분쯤 되며 휴식시간을 포함한다면 6시간쯤 잡아야 할 것이다.
이 코스는 그러나 산불 경계령이 내리면 통제될 가능성이 높아 입산 전에 허용여부를 알아보고 오르는 것이 좋다(문경시청 문화관광과,산림과 산림보호
담당자 054-550-6060,6312).
들머리는 문경읍 중초리 문경새재공원 입구 문경관광호텔이다. 호텔은 주차장 매표소를 지나
새재매표소에 닿기 전 200m 앞에서 오른쪽으로 돌아 50m만 더 올라가면 오른쪽으로 보인다.
호텔로 돌아가는 지점에
약돌돼지식당과 목련가든민박이 있고 맞은 편엔 공원관리사무소가 있다.
산길은 관광호텔 왼쪽의 돌계단으로 올라 호텔 뒤편으로 나아가면
무덤 있는 능선으로 열린다. 본격적인 산행은 무덤을 지나 외길 능선으로 오르면 비로소 시작된다.
고깔을 덮어쓴 듯 뾰족한 형상의
관봉은 들머리에서 2시간쯤 걸린다. 길은 능선을 따라 올라간다 생각하면 등로를 이어가는데 별 무리가 없다. 하지만 된비알로 오르는 구간이어서
가쁜 숨을 각오해야 한다. 봉우리 못 미친 바위지대는 오른쪽 아래가 수십 길 절벽이어서 조심해야 할 지점이다. 들머리에서 하초리갈림길까지
35분,로프 걸린 지점까지 35분, 정상까지 20분쯤 걸린다.
관봉에서 주봉으로 이어지는 칼날 마루금은 이번 산행의 백미다. 곧추
세운 낭떠러지 아래로 펼쳐지는 문경의 산수가 그림처럼 아름답다. 다행히 등로는 절벽을 피해 안전하게 나 있어 무리만 하지 않는다면 별다른 위험은
없다.
누에가 머리를 들고 있는 모습과 비슷해서 잠두봉이라고 불리는 주봉은 주변의 산줄기를 호령하는 산세가 인상적이다. 남북으로
날개 같은 긴 능선을 거느리며 동쪽 하늘로 박차고 오르는 모습은 호쾌하기 그지없다.
주봉은 또 파노라마로 펼쳐지는 시원한
산그리메가 압권이다. 일대의 뭇 산은 물론 멀리 도솔봉과 소백산도 한눈에 조망된다.
주흘산은 다른 산과 달리 주봉이 상봉이 아닌
것이 눈길을 끈다. 상봉은 주봉에서 북쪽으로 1㎞쯤 떨어져 있는 영봉이다. 산 아래에서는 영봉을 볼 수 없어 근대적인 계측이 이뤄지기 전까지
주봉이 상봉의 역할을 대신했었다.
주봉에서 시간이 마땅찮다면 영봉으로 가지 않고 곧바로 하산할 수 있다. 조곡골로 해서
제2관문으로 가면 30분쯤 단축할 수 있고 곡충골로 해서 제1관문으로 바로가면 1시간 정도 절약할 수 있다.
상봉인 영봉은
주봉에서 35분쯤 걸려 닿는다.
영봉에서의 하산은 영봉을 되돌아나와 이정표의 제2관문 방향으로 내려서야 한다. 영봉에서 직진하면
부봉이나 하늘재로 가게 된다.
곳곳에 세워놓은 돌탑군이 인상적인 꽃밭서들은 내리쏟는 능선길을 따라 30분쯤 가면 산죽밭과
합수지점을 지나 만난다. 이후 길은 수레가 다닐 만큼 넓고 반반하다. 급하게 서둘지 않아도 30분이면 새재 제2관문인 조곡관에 닿는다.
여기서부터 매표소까지 3㎞는 그 옛날 선비와 장사꾼들이 무수히 오르내렸던 애환 짙은 영남대로다. 길 곳곳에 당시의 문화 유적지가
즐비해 하산길이 지겹지 않다. 특히 지금은 탐방 열기가 식었지만 세계에서 5번째로 큰 드라마 촬영세트장도 만나볼 수 있어 발길을 즐겁게 한다.
새재매표소까지 40분 소요.
<산행수첩>
문경으로 가는 길이 한결 가까워졌다. 지난해 말 완전 개통된 중부내륙고속도로 덕분이다. 산행 들머리인 문경새재공원까지 넉넉하게 잡아
3시간이면 충분하게 갈 수 있다. 실제로 아침 일찍 금정구 구서동을 출발한 취재차는 휴게소 2곳을 들르고도 2시간50분 만에 새재공원에 닿았다.
경부고속도로를 타고 김천분기점을 만나면 오른쪽으로 빠져나온다. 문경·상주 방면 중부내륙고속도로다. 30분쯤 달리면 상주를 지나
문경에 닿는다.
들머리인 새재공원은 문경새재나들목에서 빠져나와 만나는 3번국도로 연결된다. 그 길을 따라 충주 새재 방면으로
1~2분쯤 가면 문경으로 진입하는 국도 나들목이 나온다.
새재 방면은 여기서 좌회전한다. '새재 방면,KBS 촬영장' 이정표가
있어 참고하면 된다. 새재공원은 곧이어 만나는 새재 상징문을 통해 접근한다.
대중교통편을 이용한다면 노포동에서 문경(점촌)행
고속버스를 탄다. 버스는 하루 5편이 운행되나 산행시간에 맞추려면 오전 8시30분편을 타야 한다. 점촌까지 3시간30분쯤 걸리며 요금은
1만7천700원이다.
문경에 닿으면 시내버스를 타고 새재공원에 갈 수 있으나 운행횟수가 많지 않다. 이용할 수 있는 공원행 버스는
오전 10시40분,낮 12시에 있다. 요금 2천700원. 50분 소요.
부산으로 돌아오는 고속버스는 문경(점촌)에서 오후
3시25분,5시45분 두 편이 있다. 이 버스를 놓쳤다면 대구로 해서 부산으로 내려와야 한다. 대구행 버스는 오후 8시5분까지 20~25분
간격으로 있다. 요금 7천500원,1시간40분 소요. 대구서 부산으로 내려오는 버스는 수시로 있다.
<개념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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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16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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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북 문경시 문경읍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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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백두대간을북에 두고
하늘을 찌를 듯한 기세로 솟아 오른 주흘산(1,106m)은 예부터 문경의 진산으로 받들어져온 산이다. 정상 남사면이 수백 길 높이의 절벽을
이루고 있어 문경읍에서 보면 철옹성처럼 느껴지기 때문이다. 이런 이유로 조선조 때는 조정에서 매년 주흘산을 진산으로 받드는 제사를 지냈다고
전해진다. 남한땅 백두대간 가운데 약 5분의 1에 해당하는 긴 능선이 문경땅을 거치면서 수많은 산봉을 일으켜 놓았는데 등산인들에게
문경하면 주흘산이 떠오르는 것은 육산과 바위산의 멋을 겸한 빼어난 산세와 함께 문경새재를 끼고 있기 때문일 것이다. 1981년 새재길 일대를
도립공원으로 지정했다. 문경의 진산 주흘산(1,075m)은 영남대로의 관문 문경새재를 지키고 있는 산이다.
조령산, 포암산, 월악산 등과 더불어 주흘산은 산세가 아름답고 문경새재 등의 역사적 전설이 담겨있는 산이다. 정상에서는 멀리 소백산까지 볼 수
있으며 가까이로는 문경읍을 내려다 볼 수 있다. 운달산, 희양산, 조령산, 월악산이 원을 그려 주흘산이 망루 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는
듯하다. 높이 10m의 수정같은 여궁폭포와, 공민왕이 홍건적의 난을 피해 은혜를 입었다는 데서 나온 혜국사, 팔왕폭포, 역사의 애환과 수많은
사연을 지닌 문경새재 제1, 2, 3관문과 KBS촬영 등이 있다. 또한 과거 한양으로 가던 선비들과 장사꾼들의 길목으로, 또 왜군이
신립장군 부대를 격파하고 한양으로 쳐들어갔던 길목으로 애환의 역사가 서린곳. 이 영남대로를 사이에 두고 조령산과 마주보고 있는 주흘산은 문경새재
일대의 문화유적 답사를 겸할 수 있어 의미있는 산행을 할 수 있는곳이다. 문경새재는
1925년 이화령이 뚫리면서 대로로서의 생명은 사실 마감했지만 1981년 문경새재가 도립공원으로 지정됨으로써 조령 제1,2,3관문을 비롯한
문화재와 역사를 답사하는 옛길로 거듭 명성을 지키고 있다. 최근에는 각서리에서 이화령까지 터널이 완공 개통되어 연휴마다 주흘산으로 가는 길목이
한결 시원해졌다.
주흘산의 가장 인기 등산로는 1관문(주흘관) - 혜국사 - 정상 - 꽃밭서들 - 며울 꽃밭서들, 여궁폭포를 볼 수
있는 아름다운 코스다. 지곡리 월복사 계곡을 타고 전좌문과 1,075m봉을 거쳐 정상에 오르는 코스도 종종 이용된다. 산행시간은 5시간 정도
소요. 문경쪽에서는 월복사에서 정상으로 오르는 길이 자주 이용된다. 주흘산에서는 부봉이 가장 아름다운데 문경읍 오리터에서 남봉으로 올라
정상 - 영봉 - 부봉 - 동화원으로 거치는 코스를 찾는 이들도 제법 많다. 이 코스는 하루에 마치기에 는제법 빠듯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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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천코스 ( 주차장 - 제1관문 - 혜국사 - 대궐터 - 능선안부 - 이정표 - 주흘산 - 상봉 - 계류 - 꽃밭서덜 -
2관문 - 1관문 - 주차장 : 약 5시간 ) 문경읍을 들어 서면서 주흘산의 남쪽사면이 검게 나타나고 주차장에서 약 0.6Km 정도
올라가면 제1관문이 포장도로 끝나는 지점에 나타난다. 1관문을 통과하면서 우측으로 나타난 길을 따라 오르면 여궁폭포를 지나 혜국사에
오르지만, 일행은 1관문에서 약 300m정도 올라간 후 우측으로 혜국사 안내 석주가 있는 곳에서 차량 한 대가 다닐 수 있는 시멘트 길을 따라
약 40分 만에 혜국사에 이르렀다. 혜국사 대웅전은 높은 계단 위에 자리하고 있고 절 마당 앞에는 커다란 고사목이 특이하다. 절 앞으로 난
등산로를 따라 우측으로 계류를 하나 건너 서면서부터 본격적인 산행이 시작된다. 울창한 송림 사이를 지나 오르막이 이어지고 계속 동쪽으로
전진하면 샘이 있는 일명 대궐터에 다다른다.(이정표:주흘산 1.5Km, 혜국사 2km) 여기서 약 15分거리의 북동쪽 오르막 길 위에 펑퍼짐한
안부에 다다른다. 여기서 갈림길이 있으며 왼쪽은 능선을 따라 2관문까지 이어지고 주흘산 정상은 우측에 있다. 우측으로 올라서면 남쪽
백화산과 문경읍이 한눈에 내려다 보이고 조망이 좋은 곳이 나타난다. 잠시후 주흘산 바로 아래 안부에 이르면 이정표(주흘산 0.1Km,
2관문:4.2Km, 헤국사 2.2KM)가 있는 갈림길이다. 여기서 남쪽의 V 자형 바위협곡(전좌문) 아래로 내려서는 길은 지곡리로 이어지는
길이다. 동쪽 오르막 급경사에 올라서면 주흘산 정상 표석이 있는 1075봉이다. 1106봉 주흘산은 북쪽능선으로 이어지는 내리막 능선길을
따라 약 35分 거리에 있다 1106봉에는 케언이 설치되어 있고 주흘산이라고 적힌 작은 작은 사각 석주가 있고 건너편에 1075봉이 뚜렷이
보인다. 1106봉에서 북쪽능선으로 내려서는 길이 있지만 잠시 되내려와 갈림길에서 왼쪽으로 접어들면 다시 갈림길이 나오고 우측은
1106봉을 우회하여 부봉쪽으로 연결 된다. 좌측길을 따라 내려서면 1106봉에서 조곡골로 내려서는 지릉이다. 가파른 내리막 길은 시종
조릿대가 빼곡히 자라있고 급사면을 약 45분 정도 내려서면 조곡골에 이른다. 맑은 계류에 땀을 씻어낸 후 이제부터는 1075봉 하단
안부에서 2관문으로 내려서는 계곡길과 합류하여 내려가게 된다. 계곡 합류점에서 잠시 내려오면 너덜지대에 돌탑군이 형성된 "꽃밭서덜"을
만나게 된다. 이후 계류를 따라 내려오면 2관문, 2관문에서 "산불됴심비" "교구정터" "조령원터"를 지나는 3Km의 옛 길을 밟으며 조상들의
역사를 되새기며 내려오다 보면 1관문에 닿는다.
연중 개방된 주흘산은 회귀산행지로서 최적의 대상지이다. 뻐근한 산행을 하지 않으면
못 견디는 건각이라면 6봉을 넘어 제3관문과 제2관문 사이의 동화원으로 하산, 새재를 따라 내려오는 코스를 권한다. 약 8시간 소요된다.
그러나 가족산행과 단체산헹이라면 주흘산 정상표석이 있는 1,075m봉을 거쳐 영봉에서 꽃밭서들로 하산, 새재 제2관문으로 이어지는 코스가
적당하다. 대략 5시간 안팎이면 산행을 마칠 수 있다.
부봉을 넘어 5봉을 가기 전 왼쪽 계곡으로 색 바랜 표지기가 보이지만 경사가
급하고 돌틈 사이 낙엽이 많이 쌓여 하산길로는 적당하지 않다. 6봉 앞 쇠사다리 오르기 전 왼쪽 길로 하산하는 게
무난하다.
2관문에서 1관문 사이의 새재는 고즈넉한 정취를 느낄 수 있는 옛길로 산불됴심비( 산불 조심비), 용추, 교구정터, 주막
등 볼거리가 많다. 자녀들과 동행했다면 새재길 걷는 것으로도 유쾌한 시간을 보낼 수 있다. 귀로의 문경읍내의
문경온천(0581-572-3333)에 들러 산행 피로를 풀 수 있는 것도 주흘산이 지닌 장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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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창으로 등산지도보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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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제1관문 - 혜국사 - 대궐터 - 정상 - 제2관문(5시간
소요) ○ 문경새재 주차장-매표소-제1관문(주흘관)-여궁폭포-혜국사-대궐터(대궐샘)-주능선-주흘산 주봉-주흘산
영봉-꽃밭서덜-제2관문(조곡관)-문경새재길~제1관문. 순수 걷는 시간만 5시간30분 정도. ○1관문(주흘관) - 혜국사 - 정상 -
꽃밭서들 - 며울 꽃밭서들( 여궁폭포를 볼 수 있는 아름다운 코스다.) ○ 조령제2관문 - 암릉지대 - 부봉 - 명봉 - 주흘산 - 계곡
- 주차장 ○ 오리터에서 남봉으로 올라 정상 - 영봉 - 부봉 - 동화원으로 거치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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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일보 산행팀 산행기 ○ 문경관광호텔 - 관봉(고깔봉) -
주흘산 주봉 - 영봉 - 꽃밭서들 - 제2관문 - 제1관문 - 새재매표소 코스 (순수 산행시간은 4시간30분정도 휴식시간을 포함한다면 6시간
정도) 이 코스는 그러나 산불 경계령이 내리면 통제될 가능성이 높아 입산 전에 허용여부를 알아보고 오르는 것이 좋다(문경시청
문화관광과,산림과 산림보호 담당자 054-550-6060,6312). 들머리는 문경읍 중초리 문경새재공원 입구 문경관광호텔이다. 호텔은
주차장 매표소를 지나 새재매표소에 닿기 전 200m 앞에서 오른쪽으로 돌아 50m만 더 올라가면 오른쪽으로 보인다. 호텔로 돌아가는
지점에 약돌돼지식당과 목련가든민박이 있고 맞은 편엔 공원관리사무소가 있다. 산길은 관광호텔 왼쪽의 돌계단으로 올라 호텔 뒤편으로 나아가면
무덤 있는 능선으로 열린다. 본격적인 산행은 무덤을 지나 외길 능선으로 오르면 비로소 시작된다. 고깔을 덮어쓴 듯 뾰족한 형상의 관봉은
들머리에서 2시간쯤 걸린다. 길은 능선을 따라 올라간다 생각하면 등로를 이어가는데 별 무리가 없다. 하지만 된비알로 오르는 구간이어서 가쁜 숨을
각오해야 한다. 봉우리 못 미친 바위지대는 오른쪽 아래가 수십 길 절벽이어서 조심해야 할 지점이다. 들머리에서 하초리갈림길까지 35분,로프 걸린
지점까지 35분, 정상까지 20분쯤 걸린다. 관봉에서 주봉으로 이어지는 칼날 마루금은 이번 산행의 백미다. 곧추 세운 낭떠러지 아래로
펼쳐지는 문경의 산수가 그림처럼 아름답다. 다행히 등로는 절벽을 피해 안전하게 나 있어 무리만 하지 않는다면 별다른 위험은 없다. 누에가
머리를 들고 있는 모습과 비슷해서 잠두봉이라고 불리는 주봉은 주변의 산줄기를 호령하는 산세가 인상적이다. 남북으로 날개 같은 긴 능선을 거느리며
동쪽 하늘로 박차고 오르는 모습은 호쾌하기 그지없다. 주봉은 또 파노라마로 펼쳐지는 시원한 산그리메가 압권이다. 일대의 뭇 산은 물론
멀리 도솔봉과 소백산도 한눈에 조망된다. 주흘산은 다른 산과 달리 주봉이 상봉이 아닌 것이 눈길을 끈다. 상봉은 주봉에서 북쪽으로 1㎞쯤
떨어져 있는 영봉이다. 산 아래에서는 영봉을 볼 수 없어 근대적인 계측이 이뤄지기 전까지 주봉이 상봉의 역할을 대신했었다. 주봉에서
시간이 마땅찮다면 영봉으로 가지 않고 곧바로 하산할 수 있다. 조곡골로 해서 제2관문으로 가면 30분쯤 단축할 수 있고 곡충골로 해서
제1관문으로 바로가면 1시간 정도 절약할 수 있다. 상봉인 영봉은 주봉에서 35분쯤 걸려 닿는다. 영봉에서의 하산은 영봉을 되돌아나와
이정표의 제2관문 방향으로 내려서야 한다. 영봉에서 직진하면 부봉이나 하늘재로 가게 된다. 곳곳에 세워놓은 돌탑군이 인상적인 꽃밭서들은
내리쏟는 능선길을 따라 30분쯤 가면 산죽밭과 합수지점을 지나 만난다. 이후 길은 수레가 다닐 만큼 넓고 반반하다. 급하게 서둘지 않아도
30분이면 새재 제2관문인 조곡관에 닿는다. 여기서부터 매표소까지 3㎞는 그 옛날 선비와 장사꾼들이 무수히 오르내렸던 애환 짙은
영남대로다. 길 곳곳에 당시의 문화 유적지가 즐비해 하산길이 지겹지 않다. 특히 지금은 탐방 열기가 식었지만 세계에서 5번째로 큰 드라마
촬영세트장도 만나볼 수 있어 발길을 즐겁게 한다. 새재매표소까지 40분 소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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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경새재, KBS촬영장, 문경석탄박물관, 문경온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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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자가운전 중부내륙고속도를 타고 문경IC에서 빠져나가면 10분
소요. 중부고속도로를 이용, 음성IC로 나와 518번 도로를 따라 금왕을 거쳐 3번 국도로 이화령 을 넘어가야 한다. 문경읍 가기 전
검문소가 있는 삼거리에서 좌회전하면 된다. 1. 중부내륙고속도로
충주IC - 충주(3번국도) - 수안보 - 이화령
터널 - 문경새재 진입로 우회전 - 문경새재 2. 중부내륙고속도로
상주IC - 점촌(문경시) - 문경읍(3번국도) - 문경새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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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월간 산 ○
문경새재관리사무소 홈페이지
http://city.mg21.g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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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 글 1 - 부산일보
글 2 - 한국의산천님홈
사진 -
한국의산하홈갤러리발췌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