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 무창포, 가을바람 타고 입맛 살려볼까
[매일경제] 2006년 09월 24일(일) 오후 02:51
바닷가는 여름이 제철이라지만 가을이 되어도 열기가 식지
않는 곳이 있다. 바로 무창포해수욕장이다. 통통하게 물 오른 전어를 맛보고 큼지막한 대하 한 상자씩 들고가는 사람들로 북적이는 무창포는 풍성한
가을을 맞고 있다.
무창포해수욕장은 지금 '대하ㆍ전어 축제'가 한창이다. 오는 10월 15일까지 계속되는 이 축제는 가까운 천수만에서 잡히는 신선한 대하와 전어를 저렴하게 맛볼 수 있는 기회다. 행사 기간에는 먹을거리 장터뿐만 아니라 풍물놀이, 각설이 공연 등 향토적인 볼거리를 마련해 관광객의 눈까지 즐겁게 하고 있다.
가을 전어는 맛이 일품이고 영양도 풍부하다. 이맘때쯤 전어는 겨울을 나기 위해 몸에 지방을 축적해두기 때문이다. 불포화지방산이 들어 있어 성인병 예방에도 좋다. 한방에서는 전어가 장을 깨끗이 해주고 위장을 보한다고 전한다.
성질이 급한 전어는 포획되면 오래 살지 못한다. 산지가 아니면 신선하게 먹기가 힘든데 무창포에 가면 보약 못지않은 가을 전어를 회로 맛볼 수 있다. 야들야들한 전어 한 젓가락이면 가을바다 내음이 입 안 가득 번져온다.
전어의 고소한 맛을 살리고 싶다면 구워먹는 것도 좋다. 고소하고 담백한 전어맛을 느낄 수 있다. '집 나간 며느리도 전어 굽는 냄새를 맡으면 집으로 돌아온다'는 말이 있다. 무창포 바닷가를 바라보며 잘 구워진 전어를 한 입 베어물면 집으로 돌아오는 며느리의 마음을 알 듯도 하다.
무창포에 들렀다면 가을이 제철인 대하도 맛봐야 한다. 보통 왕새우라 불리는 대하는 길이 20㎝가 넘는 것으로 국내산 새우류 중 가장 크다. 새우에는 철분 칼슘 등 영양소가 풍부하게 함유돼 있다.
무창포해수욕장은 지금 '대하ㆍ전어 축제'가 한창이다. 오는 10월 15일까지 계속되는 이 축제는 가까운 천수만에서 잡히는 신선한 대하와 전어를 저렴하게 맛볼 수 있는 기회다. 행사 기간에는 먹을거리 장터뿐만 아니라 풍물놀이, 각설이 공연 등 향토적인 볼거리를 마련해 관광객의 눈까지 즐겁게 하고 있다.
가을 전어는 맛이 일품이고 영양도 풍부하다. 이맘때쯤 전어는 겨울을 나기 위해 몸에 지방을 축적해두기 때문이다. 불포화지방산이 들어 있어 성인병 예방에도 좋다. 한방에서는 전어가 장을 깨끗이 해주고 위장을 보한다고 전한다.
성질이 급한 전어는 포획되면 오래 살지 못한다. 산지가 아니면 신선하게 먹기가 힘든데 무창포에 가면 보약 못지않은 가을 전어를 회로 맛볼 수 있다. 야들야들한 전어 한 젓가락이면 가을바다 내음이 입 안 가득 번져온다.
전어의 고소한 맛을 살리고 싶다면 구워먹는 것도 좋다. 고소하고 담백한 전어맛을 느낄 수 있다. '집 나간 며느리도 전어 굽는 냄새를 맡으면 집으로 돌아온다'는 말이 있다. 무창포 바닷가를 바라보며 잘 구워진 전어를 한 입 베어물면 집으로 돌아오는 며느리의 마음을 알 듯도 하다.
무창포에 들렀다면 가을이 제철인 대하도 맛봐야 한다. 보통 왕새우라 불리는 대하는 길이 20㎝가 넘는 것으로 국내산 새우류 중 가장 크다. 새우에는 철분 칼슘 등 영양소가 풍부하게 함유돼 있다.
특히 머리 속의 노란 부분과 찌면 붉어지는 간 부분에
양질의 단백질이 많다. 몸통만 먹고 버리는 사람이 많은데 그러면 새우에 함유된 영양소를 반밖에 얻지 못하는 셈이다. 내장을 그냥 먹기 역하다면
몸통은 발라 먹고 나머지 부분은 소금구이를 해 먹으면 된다. 가을 대하는 단맛이 짙다. 소금구이를 해먹으면 대하 본연의 맛을 느낄 수
있다.
무창포해수욕장은 매월 음력 보름과 그믐날을 전후해 바닷물이 갈라지는 곳으로 유명하다. 그래서 한국판 모세의 기적, '신비의 바닷길'이라 불린다.
해수욕장 맞은 편 석대도까지 이어지는 1.5㎞의 바닷길이 열리면 바다 한복판에서 갯벌 체험을 할 수 있다. 예전에 비해 갯 생물이 많은 것은 아니지만 조개는 쉽게 잡을 수 있다. 아이들에게 직접 잡은 조개의 맛을 보여주는 일은 더없이 좋은 체험학습 기회가 될 것이다.
갯벌 체험을 위해서는 장화와 호미 정도는 준비해가야 한다. 미처 가져가지 못했다면 근처 상점에서 구입할 수도 있다. 바닷길이 열리는 시간은 무창포해수욕장 홈페이지(www.muchangpo.or.kr)에서 확인하면 된다.
해수욕장 남단으로 내려가면 고기를 잡기 위해 쌓아올린 돌을 심심찮게 볼 수 있다. 이곳에서는 낚싯대로 고기를 잡는 게 아니라 전통 방식의 '독살'로 물고기를 잡는다.
무창포해수욕장은 매월 음력 보름과 그믐날을 전후해 바닷물이 갈라지는 곳으로 유명하다. 그래서 한국판 모세의 기적, '신비의 바닷길'이라 불린다.
해수욕장 맞은 편 석대도까지 이어지는 1.5㎞의 바닷길이 열리면 바다 한복판에서 갯벌 체험을 할 수 있다. 예전에 비해 갯 생물이 많은 것은 아니지만 조개는 쉽게 잡을 수 있다. 아이들에게 직접 잡은 조개의 맛을 보여주는 일은 더없이 좋은 체험학습 기회가 될 것이다.
갯벌 체험을 위해서는 장화와 호미 정도는 준비해가야 한다. 미처 가져가지 못했다면 근처 상점에서 구입할 수도 있다. 바닷길이 열리는 시간은 무창포해수욕장 홈페이지(www.muchangpo.or.kr)에서 확인하면 된다.
해수욕장 남단으로 내려가면 고기를 잡기 위해 쌓아올린 돌을 심심찮게 볼 수 있다. 이곳에서는 낚싯대로 고기를 잡는 게 아니라 전통 방식의 '독살'로 물고기를 잡는다.
사람의 배나 되는 높이로 돌을 쌓아올려 그물을 친 것이
독살이다. 밀물 때 독 안으로 들어왔다가 썰물 때 미처 빠져나가지 못한 고기를 잡아 올리는 방식으로 하는 낚시다.
해수욕장 주변에는 송림이 울창해서 삼림욕을 하기 좋다. 바닷가의 꽃은 해수욕이라지만 날씨가 서늘해져서 바닷물에 몸을 담글 수는 없는 일이다.
해수욕장 주변에는 송림이 울창해서 삼림욕을 하기 좋다. 바닷가의 꽃은 해수욕이라지만 날씨가 서늘해져서 바닷물에 몸을 담글 수는 없는 일이다.
대신 송림 속에 몸을 던져 보자. 도심을 벗어나 자연 속에
들어오니 심신이 건강해지는 느낌이다. 아늑한 송림에서 서해의 일몰을 바라보며 가을바람을 느끼는 것도 낭만적인 경험이다.
보령 팔경 중에서도 으뜸인 무창포의 낙조는 그 명성이
무색하지 않을 만큼 깊이 있는 아름다움을 선사한다.
△상품정보=느낌여행(www.filltour.com)에서 '무창포 대하ㆍ전어 축제 여행' 상품을 판매한다. 보령 석탄박물관과 남포방조제, 월전죽도를 찾고 무창포해수욕장으로 향하는 일정이다. 어른 2만8000원, 어린이 2만4000원. 9월 30일, 10월 1ㆍ3일 출발. 당일 여행.
'바람따라서 훌쩍 떠나는 테마여정' 카테고리의 다른 글
맛의 축제, 가을의 축제가 시작됐다 (0) | 2006.09.25 |
---|---|
바다의 진미세트 '전어·대하' (0) | 2006.09.25 |
제8회 김제 지평선축제 개막 (0) | 2006.09.21 |
광주왕실 도자기 축제 (0) | 2006.09.21 |
'진주남강유등축제' 내달 1∼12일 (0) | 2006.09.21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