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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슴으로 궁궐 알아보기 2 - 창덕궁 5 ; 선정전

창현마을 2006. 7. 28. 01:37

 

 

 

가슴으로 궁궐  알아보기 2 창덕궁 5  ;  선정전

 

 

선정전(宣政殿)

 

 

 

 

 

 

 

 

 

 

 

 

 

 

 

 

 

 

 

 

 

 

 

 

 

 

 

   인정전에서 동쪽으로 위치는

건물이 선정전이다.

이곳은 경복궁의 사정전과 그 기능이 같다. 왕이 신하들을 만나 국사를 논의하고 학자관료들과 유교경전과 역사책을 공부하기도 하고 유생들을 불러모아 실험을 보기도 하고 잔치를 베풀기도 하는 공식 집뭇리-편전이다. 위치로는 원래 정전의 후방에(근정전뒤에 사정전처럼) 위치하나 선정전의 경우 인정전이 동쪽에 정전보다 뒤로 물러나 있다 

                    

                                                                                              동궐도의 선정전

규범을 지키되 주변환경에 적합하도록 적응시킨 것이다. 그 용도가 중요해서 그런지 현재 서울에 남아있는 궁궐중 유일하게 청색 기와의 건물이다.

 

                            선정문                                                     선정전

사정전은 세조 7년에 궁궐 건물들의 이름을 바꿀 때 "조계청"이라 하던 것을 선정전이라 하였다 선정전도 임진왜란 떄에 소실된 것이 광해군떄 재건되고 인조반정때 다시 화재를 당하여 인조 25년(1647)에 중건되었다. 이때에는 광해군이 창건한 인경궁의 전각을 철거하여 그 재목을 이용항으로써 700여 간의 전걱 중건을 5개월 만인 짧은 기간에 완공한다. 이 당시의 공사매용을 기록한 [창덕궁수리도감의궤]에는 중건된 건물과 철거되는 건물에 대한 상세한 기록이 있으며, 그 내용을 검토한 결과로는 인경궁의 광정전 9칸을 철거여 선정전 9칸을 중건한 것으로 보고 있다. 그 뒤의 선정전이 변천에 관해서는 현종 15(1674) 7월에 건물이 손상된 것을 고치라는 분부가 있었으나 봄부터 앓아 온 질병으로 8월 18일 현종이 승하하였으므로 시행 여부는 알 수 없다. 그리고는 선정전의 수리에 관한 기록이 없으므로 이 건물은 인조떄에 중건된 건물의 모습을 보이고  있다고 하겠다. 더 나아가선 광해군떄에 이루어진 인경궁 관정전의 골격을 지니고 있으므로 인경궁과 같은 시기에 이룩된 경희궁의 잔존한 건물 모습과 비교해보면 당대 건축구조기법에 관한 것을 밝혀 줄 수 있는 소재를 간직한 건물이라 하겠다.

지금은 복원을 마치고 산뜻한 모습으로 우리를 반기고 있으나 선정전의 회랑이 본건물과 너무 바짝부터 편액을 가리고 있다  동궐도와 비교해봐도 뭔가는 조금 어색하게 느껴진다. 혹시 선원전을 답사할 분이

있다면 편액의 위치를 보았으면 한다. 왠지 어색하다.

 

 

    

                                                                                  선정전 내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