멋이 숨쉬는 산행지

사량도 지리산 - 경남 통영 ( 칠현산, - 경남 고성, 사천)

창현마을 2006. 3. 10. 17:32

 

 

 <  사량도 지리산 >  ( 칠현산 - 칠현봉 )

                      

                                      ;  경남 통영 ,  경남 고성, 사천

 

 

 

 

 

 

 

 

 

 

 

 

 

 

 

 

 

 

 

 

 

 

 

 

 

 

 

 

 

 

 

 

 

 

 

 

 

 

 

 

 

 

 

 

 

 

 

 

 

 

 

 

 

 

 

 

 

 

 

 

 

 

 

 

 

 

 

 

 

 

 

 

 

 

 

 

 

 

 

 

 

 

 

 

 

 

 

 

 

 

 

 

 

 

 

 

 

 

 

 

 

 

 

  사량도 지리산 1    
 
  398
  경남 통영시 사량면
 
♣  경남 통영군 사량면 지리산(397m)은 봄,여름 가을 산행지로 인기를 끄는 산이다. 섬산답지 않게 웅장하면서도 기운찬 바위능선은 짜릿한 산행의 묘미를 만끽케 하고, 훈풍을 맞으면서 바다 건너 흰눈의 지리산을 바라보는 맛이 일품인 산이다.
지리산은, 사량도 윗섬의 돈지 마을과 내지 마을의 경계를 이루어 '지리'산이라 불렸으나, 맑은 날이면 노고단에서 천왕봉으로 이어지는 지리산이 한눈에 들어온다 하여 '지리망산'으로 이름이 바뀌었다 전한다.

산행은 일반적으로 서단의 돈지 포구에서 시작, 지리산과 불모산에 이어 험난한 암봉이 연이어지는 옥녀봉 능선을 거쳐 동단의 금평리 면소재지로 내려선다. 철계단이나 나무다리가 옥녀봉에서 지리산 방향으로 오르기 쉽게 설치돼 있으나, 돈지보다 여객선 터미널인 금평항에 선편이 많아 아무래도 배를 놓칠 염려가 적기 때문이다. 능선 곳곳에 암릉과 같은 험로가 나타나지만, 담력 약한 사람을 위해 거의 다 우회로를 내두었다.

돈지초교 왼쪽 길을 따르다 사면을 오르면 능선 안부(지리산 돈지 1.6km, 지리산 1km 팻말). 여기서 오른쪽으로 방향을 틀면 서서히 가팔라지다가 급경사 나무계단에 이어 바위 사면을 올라선다(돈지 1.25km, 지리산 1.2km). 이후 지리산 주능선을 든든한 길동무 삼으며 걷노라면 지리산~불모산~옥녀봉(261m) 능선과 아랫섬의 칠현산(349m) 일곱 봉우리들이 겹쳐지면서 깊은 산중으로 들어서는 듯하다.
성벽 같은 절벽지대를 지나 완경사 능선길을 거쳐 내리막으로 들어서면 쌍봉을 이룬 지리산 정상이 보인다. 지리산 정상은 바다 건너 지리산 뿐 아니라 불모산으로 뻗은 능선 또한 인상적으로 바라보이는 곳이다.

정상을 내려선 이후 촛대봉을 넘어서면 윗섬과 아래섬 사이의 바닷길이 열린다. '동강(棟江)' 이라 불리는 이 해협은 임진란 때 이순신 장군이 왜적을 상대로 전과를 올렸다는 곳으로, 실개천처럼 느껴지지만 폭 1.5km에 길이 8km에 이른다.

촛대봉 삼거리에서 오른쪽은 성자암을 거쳐 옥동(1.3km)으로, 왼쪽 길은 불모산으로 이어진다. 옥동에서 금평항까지는 약 4km. 329m봉을 너머 안부에서 또다시 갈림목을 만나는데(지리산 0.6km, 옥동 1.3km 팻말), 여기서 오른쪽 길로 5분쯤 내려서면 성자암에 닿는다. 식수를 구할 수 있는 유일한 곳으로, 체력이 약한 사람들은 암자 아래 옥동 마을로 내려서기도 한다. 갈림지점을 지나 숲 우거진 완경사 능선길을 따르노라면 산길이 서서히 가팔라지다 고도감 넘치는 암릉을 따라 불모산 정상에 올라선다. '달바위 400m'란 표석이 있는 불모산 정상은 사량도 최고봉으로, 나무가 없어 고려 때부터 '不毛' 라는 한자명을 지니게 되었다고 한다.
불모산 정상을 남동쪽으로 둔덕 같은 첫번째 봉이 메주봉, 완경사 능선에 삐죽 튀어나온 봉이 톱바위(거두바위), 이어 가마봉(303m)이다. 그리고 탄금바위라고도 불리는 향봉이다. 그 뒤를 이어 옥녀봉 등 독특하고도 기운찬 암봉들이 계속 이어진다.
정상에서 안부로 내려서는 급경사 절벽 구간은 바위턱과 홈이 길을 이어준다. 바윗길이 끝나면 우회로 갈림지점들이 나타나지만 둘 다 평범해 어느 길을 택하든 무리가 없다. 송림 우거진 능선으로 접어들면 곧 사거리 갈림목(대항 1km, 옥동 1.2km, 지리산 2.1km, 가마봉 0.8km, 옥녀봉 1.2km 팻말). 체력이나 담력이 떨어지는 사람은 여기서 대항이나 옥동 쪽으로 하산한다. 순환도로로 내려선 다음 도로를 따라 4km쯤 걸어가면 금평항이다.

사거리 안부를 지나 메주봉을 넘어서면 짜릿한 옥녀봉 암릉 산행이 시작된다. 위험한 구간에 로프나 철계단 또는 줄사다리를 설치해 두었으나 추락에 조심하도록 한다. 칼날 같은 톱니바위를 넘어서면 가마봉 오름길이 긴장케 한다. 처음 30계단은 다소 완만하지만 이후 68계단길은 가파르므로 조심해야 한다. 우회로, 위험구간 갈림목 안내판(옥녀봉 0.2km, 금평 1km, 지리산 2.95km, 가마봉 0.5km)이 있는 안부 갈림목을 지나 바위턱에 올라서면 수직 벼랑이 우뚝 솟구친다. 탄금대라 불리는 이 암봉은 고정로프와 바위턱을 잘 이용하면 생각보다 쉽게 오를 수 있다.

옥녀봉 능선에서 가장 공포감을 주는 구간은 탄금대 하산길. 10여m 수직 절벽에 줄사다리가 걸려 있지만 공포감을 느낄 수밖에 없는 벼랑이다. 노약자들은 보조자일로 확보한 상태에서 내려서는 게 안전하다.
절벽을 내려선 다음 산길은 암릉을 우회, 왼쪽 사면으로 이어진다. 역시 급경사 사면이지만 바위에 설치해 놓은 손잡이 봉을 잘 이용하면 암릉 위로 올라설 수 있다. 능선 위로 올라서면 이제 험악한 길은 끝났으려니 생각하기 마련. 그러나 능선 끝에 소나무숲을 인 옥녀봉이 남아 있다.

욕정에 눈먼 아버지를 피해 도망친 옥녀가 떨어져 죽었다는 슬픈 애기가 전하는 옥녀봉을 넘어서면 잠시 소나무 울창한 흙길이 이어지다 거대한 오버행 바위 아래 설치된 철계단 길을 내려선다. 이 79계단을 내려서면 험로는 끝나고 호젓한 소나무숲이 금평리 진평 마을 도로까지 이어진다.

돈지에서 금평항까지 능선 길이는 8km에 불과하지만, 옥녀봉 바위 능선에서 지체할 가능성이 많으니 산행시간을 5시간 정도 잡도록 한다. 따라서 돈지에서 오전 9시쯤 출발, 오후 2시쯤 하산을 마치고, 금평항에서 배를 기다리면서 점심 식사를 하는 것이 배를 놓칠 염려가 적다. 바윗길 안전산행을 위해 20m  길이의 보조자일을 꼭 휴대하도록 한다.

▶ 사량도 돈지~지리산~옥녀봉~진촌 암릉 종주는 약 6.25km로 5시간 걸린다. 이 구간은 통영시에서 등산로를 보수를 했기 때문에 자일은 필요 없다. 또 구간마다 안내판이 잘 설치되어 길 잃을 염려도 없다. 그러나 곳곳에 위험구간이 있으므로 리지 등반 경험자와 동행하는 것이 안전하다. 노약자나 리지 초보자는 반드시우회해야 한다. 매년 가마봉과 옥녀봉 근처에서 추락하는 사고가 발생하기 때문이다. 가마봉 철다리는 급경사이므로 한 사람씩 내려갈 것을 권장한다. 겨울철에는 안전 자일을 설치하는 것이 좋다.    

산행은 덕동 여객터미널에 내려 차량이나,마을버스를 타고 돈지에서 시작하여 덕평으로 내려오는 걸 권장한다. 거꾸로 들머리를 잡으면 교통편이 불편하다.
짧은 코스는 덕평에서 도보로 20분 거리에 있는 옥동을 들머리로 성자암을 거쳐 가마봉~옥녀봉 구간을 따르면 된다. 3시간 정도 소요된다.  

교통  
배가 떠나는 삼천포(사천)와 통영이 기점이다. 사량도에서 돈지까지 이동은 마을버스(김규송 055-642-7155)를 이용한다.
○ 사량도 전문 전세 유람선 대여 (055)672-0508 / (011) 845-1870 .사량도 20분소요)
 
  새창으로 등산지도보기
  ○ 지리망산의 등산은 등산로가 좁아 돈지마을에서 옥녀봉으로 향하는 일방통행식이 일반적이다. 사량도 돈지 - 지리산 - 옥녀봉 - 진촌 암릉 종주는 약 6.25km 로 4 - 5시간 정도 걸린다. 이 구간은 통영시에서 등산로를 보수를 했기 때문에 자일은 필요 없다.
또 구간마다 안내판이 잘 설치되어 길 잃을 염려도 없다. 그러나 곳곳에 위험구간이 있으므로 리지 등반 경험자와 동행하는 것이 안전하다. 노약자나 리지 초보자는 반드시 우회해야 한다. 매년 가마봉과 옥녀봉 근처에서 사고도 종종 발생하기 때문이다. 가마봉 철다리는 급경사이므로 한 사람씩 내려갈 것을 권장한다. 겨울철에는 안전 자일을 설치하는 것이 좋겠다. 산행은 덕동 여객터미널에 내려 차량이나,마을버스를 타고 돈지에서 시작하여 덕평으로 내려오는 걸 권장한다.
거꾸로 들머리를 잡으면 교통편이 불편하다. 짧은 코스는 덕평에서 도보로 20분 거리에 있는 옥동을 들머리로 성자암을 거쳐 가마봉 - 옥녀봉 구간을 따르면 된다. 3시간 정도 소요된다.
○ 돈지리- 지리산 - 불모산 - 옥녀봉 - 진촌마을(4시간 소요)
  ▶ 지리망산(智異望山) 산행기
맑은 날 지리산이 보인다고 해서 지리망산으로 불려. 지리망산(398m)에서 불모산(399m) 옥녀봉(281m)으로 이어지는 8㎞의 바위 능선길. 경남 통영시 사량면 사량도(蛇梁島) 지리망산. 동네 뒷산을 떠나 다른 지역으로 원정 산행을 떠난 경험이 있는 사람이면 한번쯤 가보고 싶어하는 산이다. 섬을 가로지르는 능선에 오르면 멀리 육지의 지리산이 바라보인다고 해 지리망산(智異望山)이라 불리며 일명 '지리산'으로 통한다.
산행 기점은 돈지항 돈지마을. 등산로를 따라 30여분 정도 올라가면 온통 바위투성이의 능선이 조금씩 시야에 들어오고 서서히 지리망산의 매력에 빠져들게 된다. 본격적인 주능선 길에 오르면 크고 작은 바위들이 연결된 암릉의 고운 곡선미가 시선을 사로잡고, 암릉주변 바위 봉우리들은 이리저리 비틀어진 해송과 어울려 거대한 수석전시장을 떠올리게 한다.
지리산의 가장 큰 매력은 기암괴석과 어우러진 전망. 암릉길 양쪽으로 쪽빛 바다가 펼쳐져 탄성을 자아내고 뒤를 돌아봐도 지나온 등산로가 바다를 배경으로 아름답게 펼쳐진다.
등산로 초입에서 1시간30여 분이면 닿는 지리산(398m)에서 불모산(399m), 가마봉(303m)을 거쳐 능선 종주 산행의 종점인 옥녀봉(281m)까지 8km 거리는 한순간도 긴장을 풀지 못한다.
대부분 암반으로 이뤄진 주능선 곳곳에 폭 50cm 정도의 칼봉길과 아찔한 철사다리 및 줄사다리, 밧줄타기 코스 등이 숨어 있어 한눈을 팔 수 없고, 수석처럼 아름다운 바위들과 전망을 놓치지 않기 위해 긴장해야 한다.
종주 코스에는 지리산과 가마봉, 옥녀봉 등 세 봉우리에 접근하는 곳마다 한곳씩 총 세곳의 위험구간이 있다. 그러나 위험구간마다 손쉬운 우회로가 나 있어 자신 없으면 피해가면 된다.
산행의 하이라이트는 옥녀봉. 지리산 정상을 지나면서부터 멀리 아련하게 보이기 시작하는 이 봉우리는 가마봉을 지나면서 이름처럼 아름다운 자태를 뽐낸다. 해송들에 둘러싸여 우뚝 솟아있는 옥녀봉의 모습은 망망대해에 떠 있는 또하나의 섬이다.
옥녀봉에 이르는 구간은 위험한 암릉들이 도사리고 있어 옥녀 암릉코스로 불리는데, 특히 위험구간은 직벽 두줄타기 등 아찔한 코스가 많아 산행경험이 없는 사람은 반드시 우회로를 이용해야 한다.
항구로 내려오면 해삼, 멍게, 소라 등 풍성한 해산물과 싱싱한 횟감을 내놓는 간이 먹거리촌이 형성돼 산행객의 발길을 멈추게 한다.

교통편
돈지항∼지리산∼불모산∼가마봉∼옥녀봉∼대항 또는 금평항 하산 코스는 5∼6시간이면 충분하다. 통영과 고성, 사천에서 출발하는 여객선이나 카페리호는 대부분 산행 기점인 돈지항이 아닌 금평항 구간을 운항한다. 금평항에는 배 도착에 맞춰 돈지항으로 가는 마을버스가 운항한다.
통영 도산면 가오치마을의 사량호부두((055-642-6016)에서 카페리호가 사량면 금평항까지 하절기 기준
하루 6회 왕복(편도 3300원)하며 고성군 춘암(055-673-0529), 사천시 삼천포항(055-835-0172∼3)에서도  금평항행 여객선이 운항한다. 부두마다 단체등산객을 위한 전세배도 운항한다. 대부분 편도 40분 소요.(스포츠조선 김순근 기자)
  ○ 칠현산
  1) 남해고속도로 서마산IC(14번 국도) - 고성 - 통영 - 여객선터미널
2) 남해고속도로 사천IC(3번 국도) - 사천읍(33번 국도) - 고성(14번 국도) - 통영주차장 : 통영여객선터미널 내의 공영주차장 이용
3) 가오치도선장/ 고성(14번 국도) - 도산 성우휴게소 앞(58번 지방도-우회전)   - 오륜리 가오치마을
○ 배편안내
1) 통영여객선터미널에서 사량면어촌계(055-642-6016)의 2000사량호가  1일 2회 출항. 약 2시간 소요.
2) 통영시 도산면 오륜리의 가오치 도선장(055-647-0147)에서 사량호(카페리)가  07:00-17:10 간에 2시간 간격으로 출항
3) 사량도 내의 교통편 : 배가 도착하는 시간에 맞추어 마을버스(1대) 운행  
○ 사량도 전문 전세 유람선 대여 상족해상관광유람선 (055)672-0508 , (011) 845-1870  (상족관광 유람선을 이용하면 최단거리, 최단시간에 사량도를 다녀올 수 있다. 편도 20분 소요)
상족관광 유람선 홈페이지 클릭 ■☞ 사량도 상족 해상 관광 유람선
  민박문의-사량면사무소(055-640-5507)
                  
  통영관광안내소 055) 640-5376
도남관광안내소 055) 644-7200, 640-5375

 

  칠현산 칠현봉    
 
  349
  경남 사천 고성
 
♣  사량도 윗섬의 지리산이 전국적으로 유명세를 탈 때, 그 그늘에 가려 빛을 보지 못한 아랫섬에도 산이 있다. 옥녀봉의 현란한 자태에 비해 한결 수수한 모습으로 남해바다를 바라보는 아랫섬의 칠현산(349m). 지리산처럼 길이 좁아지는 곳에선 줄을 서서 기다려야 하는 번잡함을 피할 수 있어 찾는 이들이 점점 늘고 있다.  
통영시 사량면 아랫섬(하도)에 위치한 해발 349m의 산으로서 남쪽으로 뻗은 산줄기를 따라 7개의 봉우리가 솟아 있어, 칠현봉(七絃峰)이라 하는데 이 가운데 망산(공수산, 해발 310m)에는 옛 사량진의 봉수지가 있다.
칠현봉에는 등산로와 안내판이 잘 정비되어 있고 일곱 봉우리를 오르내리는 능선길이 재미있을 뿐 아니라 사방으로 탁 트인 전망 또한 좋아 근래 가장 각광받는 등산 코스이다.

아랫섬 덕동항에서 내리면, 칠현산 왼쪽 끝에 보이는 안부에 전신주가 보인다. 이곳이 칠현산으로 오르는 길목이다. 군데군데 포장된 일주도로를 타고 20분 정도 가면 '등산로 입구'란 포지판이 서 있다. 이곳에서 산행이 시작된다.
가파른 길을 따라 고도를 높일수록 두 섬 사이의 동강(이름은 강이지만 두 섬 사이의 바다임)이 발 아래로 자꾸만 멀어져 간다. 가쁜 숨을 몰아쉬며 15분 정도 쉬엄쉬엄 오르고 나면 넓은 공터가 나오고, 하얗게 빛나는 이정표가 눈에 띈다. 이곳 안부에서 서쪽으로 가팔라 보이는 등산로가 주능선으로 붙는 길이다.
  
산길은 잡목이 무성할거라는 예상과 달리 너무 잘 정비되어 있다. 이 등산로는 통영시에서 사량도를 관광섬으로 개발하기 위한 사업의 일환으로 2년에 걸쳐 정비작업을 한 것이다. 첫번째 봉우리를 지나면 이내 암릉길이 나타난다. 암릉이라지만 전문등반이 필요한 정도는 아니고,산성을 걷듯이 편안한 바위길이다. 능선에 올라서면 윗섬 지리산의 아기자기함이 손에 잡힐 듯 보인다.
봉우리를 지나 지도상에 칠현산이라고 표기된 지점의 봉수대에 도착하면 덕동과 금평 포구가 바로 발 아래 있다. 능선에 올라서면 밑에서 본 산과는 전혀 다르다. 옥녀봉이 보이는 북쪽 사면은 절벽처럼 가파르지만 반대편은 비교적 유순하다. 특히 주능선은 대부분 바위로 되어 있어 좋은 전망을 제공한다.
산 정상부가 둥그런 바위로 된 곳을 지나 계속해 동강과 나란히 주능선을 탄다. 야트막한 봉우리를 몇 번 오르내리면 지형도에 망봉이라고 표기된 곳에 선다. 사량도 주민들은 아랫섬 최고봉인 이 산을 칠현봉이라고 부른다.
널찍한 정상부에서 주위를 돌아보면 섬 전체는 물론 멀리 한산도와 고성땅까지 눈에 들어온다. 망망대해에 보석처럼 떠 있는 이 전망대는 조선시대 수군의 망루로 사용 되었다고 한다. 산세는 물론 동서남북 사위로 모든 움직임을 관찰하기에 더할 나위 없이 좋은 곳이다.
칠현봉을 지나면서부터 산길이 가파른 경사도 나타나고 줄을 고정해 놓은 곳도 있다. 제법 암릉다운 재미가 있다. 산세도 역전되어 덕동쪽 사면에 큰 바위들이 줄을 서고 반대편은 숲지대가 펼쳐진다.
위에서 내려다본 남쪽의 읍평은 산으로 둘러싸여 섬이라기보다 산골 마을 분위기가 풍긴다.바닷바람을 피할 수 있는 환경인데다, 물도 풍부해 사람이 살기 좋은 연건을 고규 갖추고 있다. 윗섬이 지리산을 찾는 등산인들로 붐비는 반면, 아랫섬은 조용한 시골의 전경을 그대로 간직하고 있어 친근감이 간다.
칠현봉을 지나 만나는 안부에서 덕동으로 내려가는 갈림길이 있다. 그러나 칠현산의 바위봉을 감상하려면 계속 능선을 타고 읍덕초등학교까지 가야 한다. 이곳부터는 본격적인 하산길. 능선을 버리고 남쪽 사면을 타고 내려선다. 내리막 길이 시작되자마자 샘터가 나타난다. 수량은 적어 갈수기에는 믿을 만한 샘은 아니다.
이곳에서 10여 분만에 읍덕초등학교에 닿는다. 여기서 덕동항까지는 약 1.5km 거리. 산길만 총 3.3km로 보통 걸음이면 약 3시간 가량 걸린다.
통포까지는 약 6km로 4시간 정도 걸린다. 이곳은 칠현산 능선에 비하면 평이한 편. 아랫섬은 마을버스가 다니지 않아 교통이 불편하다. 따라서 통포를 기점으로 산행을 하려면 차를 준비하는 등 번거로움을 감수해야 한다.
 
  새창으로 등산지도보기
  ○ 덕동마을 - 등산로입구 - 안부.갈림길 - 제일봉 - 봉수대 - 칠현산   - 망봉 - 읍덕리
○ 덕동마을 - 등산로입구 - 안부 - 제일봉 - 봉수대 - 칠현산 - (되돌아나와서) - 310봉 - 303봉 대곡산 - 읍포 - 선착장   (휴식시간 포함 약 4시간)
○ 덕동항~불광사~등산로 입구 팻말~봉화대터(망봉)~칠현봉(349m)~마당바위~용두봉~읍덕초등~읍포마을 순. 순수 걷는 시간은 3시간10분 정도.
○ 사량도
 
 
  서울 - 삼천포
서울남부터미널에서 사천행 버스를 이용한다. 오전 10시40분부터 오후 5시까지 2시간 간격 운행. 6 - 7시간 소요.
강남고속터미널에서 진주행 버스가 오전 6시10분부터 오후 8시30분까지 20분 간격으로 운행.
진주에서 사천간은 직행버스가 수시로 운행중이다. 서울 이외의 지역에서도 일단 고성이나 진주까지 들어간 후 사천으로 이동한다.
삼천포 - 사량도
통영이나 삼천포항에서 운행하는 엔젤호나 사천시 입암 맥전포항, 고성군 도산면 가오치 등에서 출발하는 배편을 이용할 수 있다.
사량도와 거리가 가장 가까운 입암 마을 맥전포항에는 '다리호'가 운항하고 있다. 약 20분 정도 소요.
주말에는 이용객이 많아 수시로 운항하기도 한다. 다리호선착장 전화 055-673-0529.
맥전포항은 사천에서 고성으로 이어진 1010번 지방도에서 좀 떨어진 해변가에 위치한다. 사천에서 남일대해수욕장을 지나 계속 직진하면 삼천포화력발전소 입구의 하이면 사거리에 도착한다. 이곳에서 직진하여 쌍발주유소가 있는 고개를 지나자마자 오른쪽에 맥전포항으로 이어진 내리막길이 보인다. 내리막에서 만나는 첫번째 갈림길에서 왼쪽으로 들어간다. 길은 하나로 맥전포를 지나 용암포에 닿으면 다리호선착장이라는 안내판이 보인다. 쌍발주유소에서 약 2.5km 정도 거리.

 

출처 : 글 - 한국의산천님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