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름다운 명찰 순례

마곡사 1 - 충남 공주

창현마을 2006. 1. 18. 22: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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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웅보전과 돌다리입니다.
오래된 통나무 계단과 현대식 일인용손수레와의 조화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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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 대광보전 앞 뜰의 5층 석탑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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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충남 공주 마곡사


   
♣ 마곡사

종파 : 대한불교 조계종
창건시기 : 640년(신라 선덕여왕 9)
창건자 : 자장

대한불교조계종 제6교구 본사(本寺)이다. “마곡사 사적입안(事蹟立案)”의 기록에 따르면, 640년(신라 선덕여왕 9)에 자장(慈藏)이 창건하였으며, 고려 명종(明宗) 때 1172년 보조국사(普照國師)가 중수하고, 범일(梵日)이 재건하였으며, 다시 도선국사(道詵國師)가 중수하고, 순각(淳覺)이 보수하였다.

조선시대에도 세조가 이 절에 들려 ‘영산전(靈山殿)’이라고 사액(賜額)을 한 일이 있다.

창건 당시에는 30여 칸의 대사찰이었는데, 현재는 대웅보전(보물 801) ·대광보전(大光寶殿:보물 802) ·영산전(보물 800) ·사천왕문 ·해탈문(解脫門) 등이 있을 뿐이다. 이 밖에 사보(寺寶)로는 5층 석탑(보물 799) ·범종(梵鐘:지방유형문화재 62), 괘불(掛佛) 1폭, 목패(木牌), 세조가 타던 연(輦), 청동 향로(지방유형문화재 20)가 있고, 감지금니묘볍연화경(紺紙金泥妙法蓮華經) 제6권(보물 270) 및 감지은니묘법연화경 제1권(보물 269)이 있다.  

마곡사는 신라 선덕여왕 9년640)에 자장율사가 창건한 충남의 대표적인 사찰로, 그 이후 불일 보조국사가 중창하여 불법의 큰 도량으로 법맥을 이어오고 있다.
공주시에서 약 25km 떨어진 태화산 남쪽에 웅장하게 들어서 있으며 예로부터 십승지(十勝地)로 알려져 있다. 마곡사가 위치한 사곡면은 공주시의 북서쪽에 위치하고 있으며 북쪽으로 태화산, 동쪽에 무성산, 서쪽에 철승산 등 높은 산이 사방을 둘러 싸고 있는 지형이다.
천년고찰 마곡사는 이 사곡면에 있는 산들중 태화산 남쪽 자락에 자리하고 있으며 이곳은 예로부터 전란을 피할 수 있는 십승지로 택리지(擇里志)나 정감록(鄭鑑錄)과 같은 지리서에 기록되 있고 실제로 임진왜란이나 6.25의 피해를 입지 않았다.

마곡사(麻谷寺)라는 명칭은 본래 이 지역에 마(麻)가 많이 재배되던 골짜기(谷)라 하여 마곡(麻谷)이라 부르던 곳에 있는 절(寺)이란 뜻이라고도 하고, 자장율사가 당나라에 유학할 때 스승인 마곡 보철화상을 기려 그렇게 이름을 붙였다고도 한다.
또한 보조국사가 고려 명종 2년(1172)에 이 절을 재건하고 법문을 할 때 설법을 들으러 오는 사람들로 골짜기가 꽉 찬 모습이 마치 삼밭에 삼(麻)이 들어선 듯 빼곡하다하여 마곡이란 이름이 붙었다고도 한다.
대부분의 산사가 계곡 하나씩은 끼고 있지만 이곳 마곡사는 산중 절이라기보다는 계곡 속에 자리한 절이라고 표현하는 게 어울릴 만큼 계곡과 절묘한 조화를 이루고 있다. 마곡사는 다른 절과는 달리 매표소를 지나 한참을 걸어 들어가되 바로 오른쪽에 절을 두고도 줄곧 올라가야 한다. 펄쩍 건너뛰면 닿을 듯한 오른쪽 계곡 건너에 마곡사가 있으나 물길을 따라 한참을 걷고 다시 한번 다리를 건너야만 해탈문과 천왕문에 닿게 된다.
또한 가벼운 산행 후 절집의 아름다움을 느낄 수 있는 곳으로 태화산의 울창한 수풀림은 자연휴양림으로 마곡사 입구에서부터 이어져 등산객들의 발길이 끊이지 않는 곳이며 가벼운 등산과 함께 천년고찰을 만날 수 있는 곳이다.

해마다 봄이면 계룡산 박정자부터 동학사 입구에 이르기까지 벚꽃이 만발하여 상춘객과 그들을 맞는 상인들로 북새통을 이루며 공주의 봄은 시작 된다. 이 즈음 공주 어느 곳인가에 봄은 또다시 시작되니 마곡사(麻谷寺)의 봄이다. '춘마곡추갑사(春麻谷秋甲寺)’라. 예부터 이곳의 봄은 유명세를 탄듯한데  마곡사는 봄의 정취가 그야말로 물씬 묻어나는 곳이다.
이곳에는 벗꽃과 백목련이 경내 여기저기 산재하여 있기는 하지만 군락을 이룰 정도는 아니다. 그러므로 봄꽃이 있어 ‘春麻谷’이라는 유명세를 얻은 것은 아닐 것이며 그 유명세를 있게 한 것은 태화산 어디쯤부터 시작 되었을 물줄기가 마곡사 중심부를 휘돌아 흐르니 물길이 넓고 그 물의 양도 많은 편이어서 가히 시내라 할만한데 이름하여 희지천이다.
‘春麻谷 秋甲寺’ 그 유명세의 비밀은 이 희지천에 있으니 상큼한 봄날 그곳에 가면 꽃만말고 희지천과 함께하라. 매표소를 지나면 주차장에서부터 이곳까지, 멀찌감치 있던 희지천이 지척으로 다가온다.
시냇물이 크고작은 돌틈사이를 비짚고 흐르니 ‘졸졸졸’ 물소리마져 그윽하다. 물가에 파릇이 돋아나는 풀잎과 돌틈사이로 점점이 피어나는 이름 모를 꽃, 냇가에 서있는 벗나무의 만발한 벚꽃은 바람을 맞아 눈처럼 휘날리어 냇물따라 흐르고 있다.
마곡사를 향하는 걸음이 산모퉁이를 돌아갈 즈음부터 상춘객을 반기는 이 봄의 정취는 마곡사의 고요한 봄날을 만들고 있다.
시냇물따라 난 굽이친 길을 따라가니 저만치 목련과 벚꽃이 만발한데 그 사이로 해탈문과 천왕문, 극락교가 눈에 잡힌다. 익살스러운 금강역사와 해끔한 모습의 마주보고 있는 두 동자상이 있는 해탈문을 지나 천왕문에 이르니 당당한 풍체를 지닌 사천왕이 동서남북으로 자리하고 계시는데 보관이 천정에 이를 정도로 그 크기가 여느 절집에 비할만하다.

천왕문은 해탈문과 그 넓이와 높이는 같으나 좀 복잡한 풍경이다. 각1배 하는 사람, 무심히 지나는 사람, 걸음을 멈추고 관심있게 올려다 보는 사람, 그 틈에서 아기를 뒤에서 안고 아기의 손을 모아 사천왕께 인사하는 법을 알려주는 아기엄마와 아기 등... 분주한 천왕문의 풍경이다.

천왕문을 지나 경내로 향하니 희지천은 어느새 속인의 마음을 씻기우는 거룩한 의미로 다가와 극락교를 만들어 놓았다. 깊은 산속 아늑한 터에 자리잡은 고즈넉한 절집 마곡사. 천년고찰이니 고색창연(古色蒼然)까지 곁들여진 아름다운 곳이란 느낌은 극락교를 건너며 극명해 진다.

극락교를 지나 너른 마당에 이르니 마당 한가운데 서있는 라마교 풍의 특이한 오층석탑 그 뒤로 대광보전, 대웅보전 등이 차례로 배치되어 있는 전경이 한눈에 들어오는데 오층석탑은 특히 축조 형식에 있어 남달라 사람들의 관심을 끈다.

청동제의 복발로 장식된 상륜부를 가진 특이한 양식의 석탑을 한바퀴 돌아보고 대광보전의 처마로 시선이 이르니 화려한 공포가 눈길을 사로잡는다.
화승도량(畵僧道場)임을 증명하듯 풍부한 불화로 장엄된 대광보전은 불상의 배치가 부석사 무량수전과 같으며, 그 안에 모셔진 비로자나불의 숭엄한 모습과 후불벽화로 그려진 바닥에서 천정에 이르는 ‘백의수월관음도(白衣水月觀音圖)’ 또한 거작이다.

또 이곳에는 않은뱅이 전설이 있는데 그 옛날 않은뱅이 하나가 이곳에 와서 ‘참나무로 정성을 다해 자리를 짜 드리겠으니 다리를 낫게 해주십시오’ 하며  비로자나 부처님께 백일기도를 드리기 시작했다 한다. 기도를 드리며 참나무껍질로 정성스레 자리를 짜다보니 마침내 백일이 되었고 그날 않은뱅이는 자리짜기를 완성 했으며 마침내 걸어나갔다는 대광보전 바닥에 깔려 있는 샅자리에 대한 전설 이다.
그 외 이 대광보전은 편액부터 공포, 인물도, 행렬도 탱화 등 볼 것도 다양하여, 가히 마곡사의 백미라 할만 하다.
대광보전 오른쪽에 대웅보전으로 올라가는 계단을 오르다 보면 조선중기 목조건물인 중층의 대웅보전이 다가오는데, 우러르는 시선에 하늘 높이 치솟은 중층의 팔작지붕 모서리가 층층히 보이며 다포계 팔작지붕의 우람함이 한눈에 느껴져 주불전의 위엄을 느끼게 한다.
이곳에는 세분의 부처님과 후불탱화가 있는데 내부에 네 개의 기둥은 속신(俗信)을 간직하고 있다. 기둥을 얼싸안고 한바퀴 돌면 수명이 6년 연장된다는 것이 그것이다.
이 절의 기둥은 둘레가 2m가 넘는 싸리나무로 되어 있는데 모두 반들반들하다. 그 이유는 사람이 죽어 염라대왕 앞으로 가면 이 기둥을 안아 봤느냐고 물어보는데 그런 일이 없다면 지옥으로 보내고, 안아본 사람은 극락 세계로 보낸다는 전설이 있어 이곳을 찾는 모든 사람들은 몇번이고 이 기둥을 안아 보았기 때문이다.

그 외 대광보전을 바라보는 방향에서 좌측으로 근사한 소나무정원을 가진 응진전이 있고, 우측으로 종루와 심검당, 고방, 요사 등의 근사한 당우들이 마곡사 북원의 너른터에 오밀조밀 모여 있다.
다시 극락교를 건너 남원으로 가면 선방인 매화당을 사이에 두고 명부전과 영산전이 있으며 그 위로 자장, 보조, 범일 등 3분의 국사 진영을 모신 국사당이 있다.

○ 마곡사 사진보기 클릭 ■☞ 마곡사
○ 클릭 ■☞ 태화산
  서울 - 천안(공주방면) - 정안 - 20분 - 마곡사 (32번 국도만 이용)
서울 - 천안 - 천안논산간고속도로 정안IC - 23번국도 - 마곡사
공주 - 사곡면소재지삼거리에서 우측도로 - 마곡사

○ 공주에서 마곡사까지 가는 길은 3가지 길이 있다.
첫 번째 가장 빠른 길은 사곡면을 지나 마곡사로 가는 길로 공주가 출발지라면 대다수의 여행객이 이용하는 코스이다.
두 번째 길은 가을에 가면 좋은 코스로 밤(栗)의 고장 정안면 사람들의 푸근한 정서가 담겨 있는 허수아비가 정안에서 마곡사로 가는 길가에 전시되 있어 가을들녘 각양각색의 허수아비를 볼 수 있는 길이다. 세 번째, 가장 멀리 돌아가는 길인데, 한때 대규모 직물 생산단지로 이름을 날렸던 유구읍을 통해서 가는 길이다. 이 코스는 사곡면의 심산유곡을 여실히 보여주는데, 여름에 이용한다면 구불 구불 고갯길과 함께심산 유곡의 녹음을 만끽 할 수 있는 곳이다.
  ○공주지역의 호텔이나 여관, 민박 이용가능
○ 숙식 마곡사 입구 집단시설지구에 마곡산장(041-841-5632), 석수산장(041-841-6100) 등의민박집이 있다.
사하촌의 식당들에선 인근 산자락에서 채취한 산채더덕정식을 별미로 내놓는다. 더덕구이를 곁들인 10가지쯤의 산채와 된장국까지 곁들여 푸짐하다.
 
  ○ 세조(世祖:1417∼1468)가 잠시 이곳에 잠시 머물렀던 일화가 전해지는데 생육신의 하나인 매월당 김시습(梅月堂 金時習)이 이곳에 은거하였으니 그를 만나고자 행차한 길이었다. 그러나 김시습은 세조가 자신을 만나러 온다는 소식을 듣고 마곡사를 떠났으며 세조는 ‘김시습이 나를 버리고 떠났으니 연을 타고 갈 수 없다’ 하여 소를타고 떠났다 한다. 지금도 이곳에는 세조의 흔적이 남아 있는데, 세조의 친필인 영산전의 판액과 세조가 올때 타고 온 세조대왕연(世祖大王輦)이 그것이다.

그리고 오층석탑 앞에 향나무 한그루가 서 있다. 이 나무는 백범선생이 일본인에게 시해당한 명성황후(明成皇后)의 원수를 갚고자 일본군 중위 쓰치다[土田壤亮]를 살해하고 체포되어 사형이 확정되었으나 고종의 특사로 감형되었다. 복역 중 1898년 탈옥하여 공주 마곡사(麻谷寺)의 승려가 되었다가 이듬해 환속(還俗)하였다.그후 해방을 맞아 은거하던 시절을 회상하며 마곡사를 찾았는데 그 방문기념으로 심은 향나무이다.이처럼 마곡사는 역사적인물 세사람과 인연이 있는 절이기도 하다.
태화산 등산코스 : 영은암 - 대원암 - 토굴암 - 백련암 - 부용암 - 북가섭암

 

 

불타는 '추마곡', 마곡사 둘러보기

단풍 절정의 마곡사 가을 기행 

우관동(koreasan) 기자


'춘마곡추갑사(春麻谷秋甲寺)'라는 말이 있다. 봄이면 마곡사의 풍경이 아름답고 가을이면 계룡산의 갑사가 일품이라는 이야기다.

오래 전 느낀 가을의 갑사는 개방적이며 노란색의 단풍이 주류를 이루고 있다면 마곡사의 가을은 고즈넉하며 색감은 오히려 화려하다는 느낌이었다. 방문하는 계절의 시간 탓이었겠지만 어쨌든 마곡사의 단풍이 마음을 사로잡았기에 가을이면 다시금 찾게 된다.

이른 아침 경부 고속도로를 타고 충남 공주에 자리한 마곡사로 길을 떠났다. 가을의 마곡사, '추마곡'을 증명해 보이고 싶었다. 조금은 스산한 바람이 부는 가을에도 이리 아름다우니 꽃피는 봄이면 더욱 멋질 것이다. 절을 이리저리 휘감아 도는 개울가로 물소리와 함께 새순이 돋으며 벚꽃, 산수유, 자목련 등이 꽃을 피우는 봄이 가장 아름답다 하여 春麻谷(춘마곡)이라고 하는 듯했다.

ⓒ2005 우관동
첫 번째 다리를 건너 들어서면 빨강, 노랑, 주황색 등 울긋불긋 아름다운 단풍나무가 화려함을 자랑하고 있다. 담장 안에는 영산전과 홍성루, 매회당, 수선사 등 요사체가 있으며 지금은 일부 건물의 지붕을 수리하고 있다. 일반인은 출입 금지 구역이다.

영산전(靈山殿). 석가모니불과 그의 일대기를 표출 시킨 팔상탱화(八相撑畵)를 모신 전각이다. '영산'이란 석가모니의 설법회상인 영산회상의 준말이다.

▲ 정안 IC에서 나와서 마곡사 가는 길의 아침 풍경
ⓒ2005 우관동
차창 옆으로 펼쳐지는 경치를 보니 정지용 시인의 <향수>가 그대로 판에 박히듯 느낌이 왔다.

넓은 벌 동쪽 끝으로
옛 이야기 지즐대는 실개천이 휘돌아나가고,
얼룩백이 황소가
해설피 금빛 게으른 울음을 우는 곳,
그곳이 참하 꿈엔들 잊힐리야(하략)


한참이나 멍하니 동이 트는 동쪽을 바라보았다.

▲ 매표소를 들어서서 마곡사 입구 삼거리
ⓒ2005 우관동
아침 5시에 상암월드컵 경기장을 출발, 경부고속도로를 이용하고 천안-논산간 고속도로를 타고 차령터널을 지나 정안 IC에서 나와서 16km 떨어진 마곡사로 향했다. 마곡사 6시 50분에 도착.

주차장을 지나 마곡사로 들어서는 상가 주변길은 온통 단풍 꽃대궐. 오래 전 상가에서 마곡사로 오르는 길은 울퉁불퉁 비포장이었는데 지금은 포장도로. 상가 주차장에서 약 10분 정도 걸으면 마곡사에 도착한다. 길옆으로는 맑은 물이 흐르는 계곡과 나란히 이어진다.

▲ 해탈문
ⓒ2005 우관동
이 문을 지나면 속세의 모든 것을 잊을 수 있다는 말인가? 해탈문은 마곡사의 정문으로 이 문을 지나면 속세를 벗어나 해탈하겠다는 마음을 갖게 된다고 한다. 중앙 통로 양쪽편에 금강역사상과 문수동자상이 있다. 이 해탈문을 지나면 바로 뒤에 이와 비슷하게 생긴 천왕문이 나온다.

마곡사(麻谷寺)는 충청남도 공주시 사곡면 운암리 태화산에 있으며 대한 불교 조계종 25개 본사 중 제6교구 본사이다. 신라 선덕여왕 9년에 당나라에서 수학하고 돌아온 자장율사가 창건한 절로 예부터 명성이 자자하다. 특히 마곡사 일대는 주변 산과 물의 형태가 태극형이라 하여 '산태극 물태극(山太極 水太極)'으로 불리는데, 태극형으로 휘감아 흐르는 마곡천 계곡이 마곡사를 한층 더 아름답게 만든다.

예부터 마곡사 터는 길지로 명성이 드높았다. 풍수지리로 유명한 도선대사는 기근이나 전쟁 등 삼재가 없는 길지라 칭찬했다. <격암유록>으로 유명한 남사고는 기근이나 전쟁의 염려가 없는 우리 나라 십승지 가운데 한 곳으로 마곡사 일대를 뽑았다. 규모는 그리 크지 않으나 사찰의 건축물들이 오랜 시간 속에 풍상을 견디어 온 세월의 흔적이 보이고 고풍스러운 산사의 기품을 은근히 보여주고 있다.

태화산에 자리잡은 마곡사는 지리적으로 교통이 불편하고 태화산의 등산 인구도 많지않아 계룡산의 동학사나 갑사보다는 찾는 이는 그리 많지 않다. 하지만 갑사와 동학사, 신원사 등 귀에 익은 수많은 유명 사찰을 말사로 거느리고 있다. 이제는 천안-논산간 민자고속도로가 개통되며 교통은 이전보다 쉬워진 편이다.

▲ 천왕문
ⓒ2005 우관동
절 입구에서 두번째 문인 천왕문은 조선 후기에 세웠으며, 건물에 남아 있는 기록으로 보아 1910년에 고쳐 지었다고 한다. 옆면에서 보면 사람 인(人) 자 모양을 한 맞배 지붕을 하고 있다. 안쪽에는 동, 서, 남,북 4지역을 지키는 사천왕상이 있다.

▲ 극락교
ⓒ2005 우관동
마곡사는 극락교 아래를 흐르는 계곡을 중심으로 남원과 북원으로 나뉜다. 마곡사에서 가장 오래된 절인 영산전을 중심으로 남원이라 하며 이쪽은 주로 수행의 공간이며 극락교 건너 북원은 대중 교화의 공간이다.

극락교 아래는 비단 붕어와 대단히 큰 잉어가 한가로이 헤엄을 치고 있다. 정성들인 탑보다는 전기 돌톱으로 깎고 다듬은 매끈한 석탑과 석등 등으로 전통 사찰의 멋은 온데 간데없고 가람 배치 역시 안중에도 없는 사찰에 들면 찾아온 것마저도 후회스러울 때도 있다.

그러나 아늑한 터에 자리 잡은 고즈넉한 절집 마곡사. 적당한 공간과 간격, 천년 고찰이니 고색창연까지 곁들여진 아름다운 곳이란 느낌은 이 극락교를 건너며 누구라도 확실히 느낄 수가 있다.

▲ 5층 석탑,대광보전과 대웅보전
ⓒ2005 우관동
마곡사의 가람 배치와 건물들은 건축학적인 사료 가치가 매우 커 대웅보전, 대광보전, 영산전, 5층 석탑(보물 799호) 등이 문화재로 지정되어 보호를 받고 있다. 특히 보물 799호 5층 석탑은 전 세계적으로 단 3개 만이 남아 있는 라마교 양식의 불탑이라는 점에서 매우 중요한 역사적 문화재로 평가 받고 있다.

죽어서 염라대왕 앞에 가면 누구에게나 이런 질문을 한다고 한다.

"마곡사의 싸리나무 기둥을 몇 번이나 돌았느냐?"

대웅보전의 기둥이 싸리나무로 되어 있다니, 그리고 싸리나무가 그렇게 클수가 있는것일까?



▲ 신검당과 강당, 당우의 지붕.
ⓒ2005 우관동

▲ 신검당 안쪽의 당우.

 

▲ 아치형 극락교를 건너면 바로 오른쪽에 위치한 범종각. 

▲ 극락교 다리 아래 맑은 하천에는 비단잉어와 아주 커다란 붕어들이 유유자적 헤엄치고 있다.

▲ 백범 김구 선생께서 머무르셨다는 백련암

 

 

ⓒ2005 우관동
○ 마곡사 가는 길: 서울 - 천안 - 천안에서 논산방면 민자 고속도로 - 정안톨게이트 - 604번 국도이용(이정표 잘 되어있음,2차선)
○ 태화산 등산코스: 영은암 - 나발봉 - 백련암 - 마곡사(2시간)
※ 마곡사의 추가 사진은 우관동 기자의 블로그에서 보실 수 있습니다. http://blog.daum.net/koreasan
  2005-10-31 14:42
ⓒ 2005 OhmyNews

 

 

 

출처: 글 - 한국의산천(우관동님 블로그 및 홈)

 

사진 - 마곡사홈  : www.magoksa.or.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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