퇴계 이황 선생의 도산서원
도산서원은 경관이 좋은 언덕위에 위치해 있고 최근엔 안동댐 물이 서원 바로 밑까지 들어차서 더욱 아름다운 경관을 이루고 있다.
도산서원은 원래 '해동주자'라 일컫는 퇴계 이황이 도산서당을 짓고, 유생을 교육하며 학문을 쌓던 곳으로 조선 선조7년(1574) 그의 학덕을 추모하는 문인과 유림에서 상덕사란 사당을 지어 그를 향사하였고 전교당과 동.서재를 지어 서원으로 완성하였으며 선조8년(1575) 임금이 한석봉 친필인 '도산서원'의 현판을 사액하여 영남 유학의 본산이 되었다.
서원의 정문을 들어서면 우측에 도산서당이 있고 좌측에는 농운정사가 있으며, 그 뒤로 올라가 진도문을 지나면 책을 보관하는 동.서의 광명실이 있고 그뒤로 서원의 주 건물로 전교당과 동.서재가 있다. 또한 전교당 뒤로는 퇴계의 위패를 모신 상덕사가 있고 주변에는 '도산12곡'의 판목이 소장된 장판각이 자리잡고 있으며, 1970년에 신축된 옥진각은 퇴계선생의 유물전시관으로 선생 생존시에 늘 사용하시던 문구류와 실내비품, 가까이 두고 즐겨 읽으시던 서책들을 보관, 전시하고 있다.
도산서원 맞은편에 푸른 안동호를 배경으로 그림처럼 외딴섬이 서 있는데 이곳에 조선 정조16년(1792)에 임금이 평소에 흠모하던 퇴계선생의 학덕을 기리고 지방 사림들의 사기를 높혀주기 위하여 어명으로 특별과거인 '도산별시'를 치른 시사단이 있다. 도산서원을 둘러싼 울창한 소나무숲, 서원내의 고목들과 잔잔한 안동호의 경치가 한데 어우러져 사철내내 그 멋과 서정을 듬뿍 느낄 수 있다.
선조(宣祖) 7년(1574) 서원을 건립하여 퇴계 선생의 위패를 봉안하고 이듬해인 선조(宣祖) 8년(1575)에 한석봉(韓石峯)이 쓴 편액을 국왕이 하사하였으며,
광해군(光海君) 7년(1615)에 이르러 사림(士林)이 월천(月川) 조목(趙穆, 1524∼1606) 선생을 종향(從享)했다. 도산서원은 선현배향과 지방교육의 일익을 담당하는 동시에 영남(嶺南) 유림(儒林)의 정신적 구심점이 되었다.
대원군 서원철폐 당시 훼철되지 않고 존속된 전국 47개 서원 중 한 곳이다. 1969년과 1970년에 정부의 고적보존정책에 따라 성력화 대상으로 지정되어 대대적 보수 및 일부 건물(유물전시관인 玉振閣)의 신축이 이루어졌다.
도산서원 도서관인 동서(東西) 광명실(光明室)에는 1300여 종 5000여 책의 장서가 소장되어 있다. 장판각에는 선생의 문집 책판을 비롯하여 총 37종 2790여 판이 보관되어 있다.
유물전시관에는 선생의 유품인 자리, 베개 등의 실내비품과 매화연(梅花宴)등 문방구 및 청려장, 투호, 혼천의 각종 서책 등이 일반에 전시되고 있다. 현재 안동시에서 관리사무소를 개설 운영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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