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방아 (물통방아) - 환선굴 입구의 대이리 통방아
지정번호 : 중요민속자료 제222호
이 통방아는 백여년전에 대이리 마을의 방안간으로 만들어진 것으로 일명 물방아
또는 벼락방아라고 전한다.
방아는 곡식을 찧는 틀로 디딜방아, 물레방아, 연자방아, 물방아 등이 있는데 이 통방아는 물방아이다.
현재 새로이 지은 형태
예전 모습 / 자료사진
물방아는 확(곡식을 넣는 돌통), 공이(찧는 틀), 수대로 구성된다.
물통에 물이 담기면 그 무게로 공이가 올라가고 그 물이 쏟아지면 공이가 떨어져 방아를 찧게 된다.
사람이 발로 디디는 디딜방아 보다 훨씬 힘이 들지않아 편리하다. 물을 이용하기 때문에 물이 흐르는 개울 옆에 설치한다.
이 통방아의 공이 위에는 원추형으로 굴피를 덮은 덧집을 만들어 놓았다.
현재 대이리통방아는 강원도 중요민속자료 제 222호로 지정되어 관리되고 있다.
# 삼척 대이리 통방아
옛날 곡물을 가공하는 필수적인 도구가 방아다.
70년대초까지도 시골마을 곳곳에는 물레방아와 통방아, 연자방아와 디딜방아가 남아 있었으나 동력이나 전기를 이용한 정미소가 등장하면서 사라져갔다.
집안에서는 절구와 맷돌을 사용했으나 요즘은 믹서기가 그 기능을 대신하고 있다.
강태공의 조작방아
혼자 찧는 절구방아
물로 찧는 물레방아
둘이 찧는 가래방아
비리방아 물을 부어
어절사 쿵쿵 찧는 방아
언제나 다 찧고 저녁 마실 갈꼬
방아종류에 따라 방아찧는 모습을 노래한 경북 성주지방의 '방아타령'이다.
서둘러 방아를 찧고 이웃에 들러 이야기꽃을 피우려는 아낙네와 며느리의 심정이 은근하게 담겨 있다.
통방아는 3∼5m 정도의 커다란 통나무를 이용하여 앞쪽에는 공이를 박고,
뒤쪽은 물이 담길 수 있도록 구이통을 판다.
귀대를 통해 흘러 들어온 물이 구이통에 가득 차면 물의 무게에 의해 공이가 올라가고 물이 쏟아지면서
공이가 내려가 확에 있는 곡식을 찧게 된다.
통방아는 계곡에 설치하며 물이 많으면 빠르지만 육중한 몸체로 인해 무척 느린 것이 흠이다.
그러나 사람이 발로 디디는 디딜방아에 비해 편리하고 공이의 힘이 세다.
디딜방아는 확 곁에 붙어 앉아 튀어나온 곡식이나 공이에 엉켜 붙은 곡식가루를 거둬 넣어야 하지만,
통방아는 확에다 곡식을 담아 두고 다른 일을 할 수 있는 이점이 있다.
강원도 삼척시 신기면 대이리 곡촌마을에 가면 원형이 제대로 보존된 통방아를 볼 수 있다.
통방아는 물방아 혹은 물통방아라고도 하며,
7~8m정도(더 작은 것도 있음) 의 긴 통나무에 한쪽을 파내어 물받이를 만들고
반대쪽에는 공이를 달아 확속에 있는 곡식을 찧을수 있도록 만든 아주 원시적인 도구라고 할수 있다.
요즘에는 방앗간에 가면 찧을수 있었지만, 예전에는 그러한 여건과 환경이 되지 않았기 때문에 손수 곡식을 찧어 먹었다.
통방아는 물의 힘을 이용하여 곡식을 찧도록 만든 것으로 물의 수량이 안정된 곳에 설치하고 귀대를 통해 들어온 물은 구퉁이에 가득차면 내려가고 내려가는 힘의 의하여 서슬에 담겨 있는 곡식(콩, 보리, 고추,옥수수, 조, 수수)등을 찧었다.
공이가 붙어있는 머리쪽은 짚 혹은 삼베나무로 만든 거푸집에 들어가 있고 물을 담는 쪽은 밖에 나와 있는
아주 특이한 형태를 볼수 있다.
집을 보면 보통 집을 지을 때는 스레트 혹은 기왓장으로 짓는데 이 집은 기본 뼈대는 소나무로 하고
나머지는 삼베나무를 겹겹이 쌓고 참나무를 가늘게 찟어 둘레를 묶음으로써 바람의 영향에도 견딜 수 있게 만들었다.
신리 외에도 삼척 신기면에 가도 이와 유사한 통방아를 만나볼 수 있다.
통방아를 조사하는 과정에서 현대화의 물결속에 사라지고 있고 우리 옛 선조들의 손때가 묻어있는 통방아가 몇기 않남았다는 사실에 안타까움과 선조들의 고유한 문화유산을 좀더 알고 좀더 많은 사람들이 알았으면 하는 바램을 가져본다.
1. 일반사항
- 방언 : 벼락방아, 통방아
- 용도 : 빻기
- 성능 : 벼 2가마/일
2. 방아의 원리 및 부위별 명칭
- 디딜방아와 같으나 다리대신 물통을 달아 흐르는 물을 담아 그 무게로 찧게함
1. 방아채 : 사람의 목과 몸체에 해당하는 곳으로 이부분의 무게가 무거울수록 단단한
곡식도 찧을 수 있다.
2. 구이통 : 물이 담겨지는 부분으로 귀대로 통해 들어온 물이 고이는 곳이다. 구이통에 물에
가득차게 되면 내려가면서 물이 쏟아지고 다시 올라오면서 공이가 확속에 있는
곡식을 찧게 된다.
3. 귀대 : 구이통에 고이는 물이 들어오는 곳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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