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람따라서 훌쩍 떠나는 테마여정

섬진강에 줄배가 오가는 모습이 그립습니다.

창현마을 2006. 11. 2. 23:41

 

섬진강에 줄배가 오가는 모습이 그립습니다.

 

 

 


▲ 이 줄배가 섬진강을 오가는 모습을 영웒토록 보고 싶습니다.

섬진강을 따라가다가 문득 생각나는 것이 있어 잠시 멈춰 봅니다.
작은 조각배 한 척이 눈에 들어옵니다.
줄에 의지해 전라도와 경상도를 이어주던 줄배이지요.

작은 배이지만 화개장터로 오가는
나물 보따리, 씨암탉, 염소, 강아지를 실었던 배입니다.
장터에 모인 사람들의 삶의 애환과 정까지 실었던 배이지요.


줄을 매었던 흔적만 있고
배는 오랫동안 움직이지 않은 모습이었습니다.


▲ 저 뒤로 보이는 다리 우측이 화개장터 입구입니다. 강 건너로 줄배가 오갈 수 있는 줄이 연결되어 있지 않은 모습입니다.

새로 놓인 남도 대교의 영향으로 더 많은 사람이
섬진강을 건너 경상도와 전라도를 오고 가지만,
줄배로 오가던 아련한 그 시절이
더욱 그리워지는 건 나만의 생각일까요?

푸른 섬진강 물에 오가는 줄배의 모습은
또 하나의 잊히지 않는 그리움이고
영원히 보고 싶은 모습이지요.


▲ 오랫동안 강을 건너지 않은 듯 줄배에 강물만 가득 채우고 있습니다.

지난 생활모습도 소중히 간직하고
돌이켜 볼 수 있는 넉넉함이
섬진강과 함께 영원히 흐르기를 바래 봅니다.

이곳 화개나루에서 만큼은 경상도와 전라도의 구분이 없었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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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고로 아래의 이미지는
피아골과 연곡사로 들어가는 입구 강변에 있는
줄배의 모습입니다.
맑고 잔잔한 섬진강에서 래프팅을 즐기는 사람들을 위한 줄배입니다.






▲ ▼  이곳은 지리산 피아골과 연곡사로 들어가는 입구의 넓은 강변입니다.
맑고 잔잔한 강물에서 래프팅을 즐기는 사람들을 위한 줄배입니다.


 

 

 

 

옮겨온곳 : 한우리님블로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