쌍봉사
복원된 쌍봉사 목탑
1962년에 옛 대웅전을 해체, 수리한 적이 있는데, 옛 대웅전이 1984년에
불에 타 없어지자 1962년 수리할 당시의 기록에 따라 다시 지었다.
옛 대웅전을 본 사람들은 역시 새것이 옛맛을 따를 수 없다고들 하지만
처음 보는 눈에는 복원된 새 대웅전도 멋있다.
쌍봉사 부도
균형잡힌 몸매며, 정밀하고 아름다운 조각이며,
목조 건축 양식을 본뜬 수법이
우리나라 부도중에 첫손에 꼽히고 있다.
아쉽게도 도굴꾼들이 사리 장치를
빼내기 위해 쓰러뜨려 놓았는데,
1957년에 다시 짜 맞추었다고 한다.
그 탓인지 지붕돌 추녀가 조금씩 상해 있고,
상륜부가 약간 기울었다.
하대석 상단 8면에는 엎드리거나, 고개를 젖혀 뒤를 보거나, 뒷발을 물고 있는 사자들이 생생하게 조각되어 있다.
아직까지는 사자상들의 다양한 도상들이
무엇을 의미하는지 밝혀지지 않고 있다.
피리소리가 들리세요?
가릉빈가는 불경에 나오는 상상의 새이다.
가릉빈가는 범어의 음을 한자음으로 옮긴 것이므로
가라빈가, 갈라빈가 등 조금씩 달리 불리기도 한다.
극락정토에 살며, 사람의 머리와 팔을 가졌고,
새의 몸을 하고 있다. 자태와 소리가 매우 아름답다고 한다.
지붕돌의 수막새 기와를 보셔요.
낙수면이 묵직하게 흘러내린 처마 끝에
수막새와 암막새를 새기고, 추녀 밑으로는 연목과 부연을 표현해 놓아
마치 목조건축물의 추녀를 보는 듯합니다.
특히 수막새에는
8엽의 연꽃무늬를 새겨 넣었지요.
하대석 하단에는 구름무늬를 가득 새겼는데, 구름무늬 사이로
꿈틀거리는 용의 모습이 언뜻언뜻 보이고...
전체적인 조형과 조각기법으로 보아
당대를 대표하는 우수작이라고 평가하는 철감선사 부도비는,
비신은 없어지고 귀부와 이수만이 남아있다.
출처 : 토함산솔이파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