병원 입원하던 날 1
창현이가 태어난 이후 오늘 이시간이 오기까지 숨막히는 시간들이 흘렀다.
머릿속이 하얗게 비어지기도 했고 고통스럽기까지 했던 것은 아가의 발을
수술해야만 하는 큰일이었다.
아니 수술자체를 할 수 없다는 삼성의료원의 전문의로부터 듣던날 절망했
었다. 그자리에서 주저앉았고 집친구와 한없이 눈물을 흘려야 했었다.
그러나 10개월여를 힘들게 보내는 가운데서도 서울대 의사선생님으로부터
수술을 할수 있겠다는 얘기를 듣고 절망의 늪에서 희망의 싹을 보기 시작했
었고, 죽기직전 지프라기 하나를 잡은 것과 같은 기분이었다.
수술날짜를 생후 2개월뒤에 대충 잡은뒤로 어는새 그시간이 다다른 것이
다. 몹시 불안하다.
하느님께 간절히 기도하면서 숨막히는 기다림의 시간이다.
입원실이 비지를 않아 입원수속도 어렵사리 이루어져 다른 병동으로 임시로
입원을 하게된 것이다
수술이 끝난다해도 아픈발을 어떻게 견딜지, 수술을 한다해도 한번으로 끝
낼 수있는 것이 아닌 뒤로도 여러차례 추가로 해야 어느정도 정상적으로
할 수있을런지 모두가 불확실한 상태다
하지만 어렵사리 입원을 하고난후 다행인 것은 창현이가 옆사람들과 깔깔대
고 웃으며 잘 적응하는 것 같아 약간의 위안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