멋이 숨쉬는 산행지

수도산 - 경북 김천, 거창

창현마을 2006. 3. 27. 11:40

 

 

              < 수도산 >

 

                            ;   경북 김천, 거창

 

     경북 김천 소재의 수도산은  산세의 아름다움에 비해  별로 알려져 있지 못한

     따라서 그만큼 깨끝한 산세를 유지하고 있다 할 그런 산이 아닌가 싶다


     수도권에서는 비교적 먼곳일 뿐만 아니라  수도산 가까운 곳의 가야산 위세(?)에 눌려

     외면(?)당했고,  그동안 교통편도 여의치 않은 편이라  아직 인기를 얻지 못했나

     싶은  산이기도 하다.

 

     하지만 유명세를 타지 못했다뿐이지  이산이야말로  한번쯤 권하고 싶은 그런

     아름답고, 또한  산행하는 맛을 느낄 수있을 만큼  어느정도의 체력이 필요한

     산이기에  더욱 그러하다

 

     그런만큼 산꾼들 사이에선 이산을  한번쯤은 거의 다녀  갔을 만큼  소리없이 

     강한 인기가 있는 산이다.

 

     이산이 이처럼 매력적인 이유는
     사찰탐방과 능선 오름길 가까이엔 가야산을 조망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정상에서면 동서남북으로 조망이 시원하게 펼쳐져

 

     저멀리 덕유능선과  지리능선,  대구의 팔공산, 황악산,  가까운 금오산,  박유산,

     기백-금원산, 황석산 등등 백두대간을

     두루두루 조망할 수 있는  산이기에  한층 멋을 더해준다 

 

     아주 오래전  한번 다녀온 이후  못가봐서 나로서도 빠른 시간내에 다시가봐야 할 그런

     산이다.

 

                 ........................양지방이올

     

 

수도산 정상

 

 

 

 

 

수도산 정상 오름길

 

 

 

 

 

 

 

 

수도산에서 가야산에 이르는 능선길

왼쪽 끝부분이 가야산이다

 

 

북서쪽 조망

-왼쪽 끝이 구미 금오산 정상부위

 

 

 

 

 

박유산, 기백산 금원산등이 조망되고....

 

 

덕유산의 설경이 아직 잘 보인다

 

 

제일 끝부분의 가운데 능선이 지리산 능선

-천왕봉과 반야봉이 잘 조망된다

 

 

 

 

 

손에 잡힐듯 가야산이 곁에 있다

 

 

 

 

 

 

 

 

 

 

 

 

 

 

 

 

 

 

 

 

 

 

 

 

 

 

 

 

 

 

 

 

 

 

 

 

 

 

 

 

 

 

 

 

 

 

 

 

 

 

 

 

 

 

 

 

 

 

 

 

 

 

 

 

< 글1 >

  수도산    
 
  1,316
  경북 김천 증산면
 
♣  수도산  1,316 m, 단지봉 1,326.7m  
가야산 북서쪽 경북 김천과 경남 거창의 경계에 우뚝 솟은 수도산(修道山)은 가야산을 분수령으로 한 비교적 높은 산이다. 신라말기의 참선 수도장으로 유명한 수도암이 있기 때문에 붙여진 이름으로, 일명 불령산, 선령산이라고도 한다.
수도암은 수도산 상부에 위치한 도량으로, 옛날 도선국사가 이 도량을 보고 앞으로 무수한 수행인이 나올 것이라 하여 산과 도량 이름을 각각 수도산, 수도암이라 정했다고 한다. 백 여년 전부터는 부처님의 영험함과 이적이 많다하여 사람들이 불영산이라고도 부른다. 수도암은 통일신라 헌안왕 3년(859) 도선국사가 창건한 이래 여러 번의 증수를 거쳐 오늘에 이르고 있다. 한편 경내에 있는 석불상과 석탑, 그리고 지형을 상징한 석물 등도 모두 천 여년의 역사를 지니고 있다. 매우 조용하고 한적한 곳으로서, 암자까지 걸어 오르는 숲이 우거진 오솔길은 아늑한 정취를 한껏 느끼게 해준다.
수도계곡은 구비구비마다 독특한 절경이 이어지고, 산기슭에는 비구니스님들이 수행정진하는 청암사 승가대학이 있어, 도선국사의 선견지명이 느껴지기도 한다. 정상인 신선대에 오르면 가야산, 덕유산, 황악산, 금오산이 손에 잡힐 듯 조망이 좋으며, 평균 고도 1천 2백m 고원에 수림과 초원, 바위길이 어우러져 있다 .

수도산 동남 능선을 따라가면 단지봉(1,327m)과 목통령을 거쳐 가야산에 이른다.  청암사와 해인사를 잇는 수도산 -  민봉산 -  가야산 능선 종주는 평균 고도 1천2백m 고원에 수림과 초원, 바위길이 어울려 흡사 지리산을 종주하는 느낌이다.
정상부근에는 억새, 싸리등 잡초가 무성하고 진달래 군락이 있으며, 정상은 암봉으로 이루어져 있다.
수도산에는 청암사, 영남제일의 선원 수도사, 백련암, 극락암, 수도암  등의 사찰과 암자가 있다.  수도산 북쪽 기슭의 골짜기를 불령동천이라 하는데 심산유곡을 따라 울창한 수목과 옥류가 어우러진 불령동천의 그윽한 풍치는 비경이다. 수도산의 산행은 바로 이 청암사 입구인 평촌리에서 시작한다.

▶ 수도산 - 가야산 종주 길잡이  
수도산 - 가야산 종주 산행은 도상거리 24km로 생각보다 쉽지 않다. 수도산으로 접근하는 교통편도 여의치 않아   아직까지 찾는 이들이 많지 않다. 하지만 능선의 오르내림이 적고 전망이 트인곳도 많아 초심자도 쉽게 산행 할수 있다. 능선종주는 수도산에서 가야산으로 가는 것과 반대로 가야산에서 수도산으로 오는 두가지 방법이 있지만 영산인 가야산을 바라보며 가는길이 일반적인 코스다.
      
수도 - 가야산 종주는 산행하는데만 꼬박 1박2일이 걸린다. 수도리에서 1박 하는것을 가정하면 2박3일을 예상해야   한다. 능선상에는 물이 귀해 야영지는 식수를 구하기 좋은곳에서 하는것이 좋다. 물을 구할수 있는 곳은 수도산에서   단지봉으로 향하다 1,106봉 가기전의 첫번째 안부에서 불석쪽, 목통령에서 하계금쪽, 분계령에서 상계금쪽에는 3~4분 정도만 내려가면 물을 구할수 있다.
능선상에는 길이 분명히 나있지만 안개가 낀 날이나 비가 오는 날에는 길을 잃고 헤매기 쉽상인 곳이 여러곳 나타난다. 반드시 지도와 나침반을 가지고 산행을 해야 한다. 또한 가야산 가기전까지는 잡목과 넝쿨이 길을 막는 곳이 많아 긴팔 셔츠와 긴바지를 입고 산행을 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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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코스 :   청암사 - 참호 오솔길 - 수도암 - 수도리 - 단지봉 - 목통령 - 가야산 - 해인사 : (8시간)   
2코스 :   청암사 - 참호 오솔길 - 지장대 - 수도산 - 수도암 - 용소폭포 - 와룡암 - 만월단 - 청암사 : (4시간)   
  수도산에서 가야산까지의 능선종주는 산깨나 다닌다는 사람들에게도 잘 알려지지 않은 곳이다. 그만큼 등산객들의  손길을 타지 않아 호젓한 산행을 하기에는 적격인 산이다.
천미터 이상의 고도를 오르내리며 높이마다 색을 달리하는  단풍을 감상할 수 있고, 능선상의 구릉지대에 억새들이 군락을 이루고 있어 일석이조의 산헹을 할 수 있는 곳이다.
취재진이 수도리에 도착한 시간은 밤하늘에 별이 총총이 박힌 한밤중 이었다. 해발 칠백미터에 위치한 수도리의 밤기 운은 소름이 돋을 정도로 쌀쌀했다.
오전 8시. 행장을 단단히 꾸리고 수도산으로 향했다. 어제밤에 보았던 검은 산들은 칠부능선까지 단풍이 물들어 있었다. 수도리에서 수도암까지는 20여분정도 가파른 비탈을 올라야 했다. 가을의 품속으로 조심스레 빨려 들어가는, 채 물 들지 않은 수도암 오름길의 단풍이 어둑신한 날씨에 처연하게 보였다.
수도암은 수도산 정상 못미쳐 1,080미터의 구릉지대에 자리잡고 있는 고찰로 한국전쟁 당시 전소된뒤 증축된 사찰이다. 수도산을 오르는 등산로는 대웅전 뜰을 가로질러 오른쪽으로 뻗어내린 능선으로 나있다. 등에 땀이 흥건히 배도록  한시간 정도 오름짓을 한후 수도산 정상에 올랐다. 키를 넘는 돌탑이 산의 주인인양 버티고서서 반갑게 맞이했다. 사방
으로 전망이 확 트였다. 단지봉에서 좌일곡령을 지나 가야산으로 뻗어나간 능선이 한눈에 들어왔다. 능선자락 끝에 마법의 성처럼 우뚝 솟은 가야산은 속세의 손길을 거부하는 모습이었다.
수도산 정상에서 물들기 시작한 단풍은 고도가 낮아짐에 따라 빛을 잃기 시작해 산의 끝자락에 가서는 아예 진녹색으로 푸르렀다.
수도산에서 단지봉으로 가는 능선은 정상 바로 못미쳐 좌측으로 난길을 따라가야 했다. 가파른 비탈길을 20여분 내려 서자 잡목터널이 나타났다. 얼키설키 꼬인 터널을 지날때면 배낭을 잡고 놓아주질 않거나 슬쩍 목덜미를 할퀴어 짜증나게 했다.
간간이 구릉지대에 억새들이 군락을 이루고 있었다. 아직 제대로 피지는 않았지만 억새 뒷편으로 빛이 비춰지면 하얗게  빛을 발하는 모습이 인상적 이었다.
수도산에서 고도를 한참 떨구어 완만하게 이어지던 능선은 단지봉에서 다시 하늘로 치솟았다. 단지보의 한없이 등글고  넓은 자태는 지리산 반야봉을 연상케 했다. 30여분 땀을 쏟자 넓고 넓은 단지봉의 이마가 보였다. 족히 만평은 될듯한 이마에는 고대하던 억새군락은 없었지만 허리춤까지 차는 잡목들이 빽빽히 들어차 있어 색다른 풍경를 연출했다.
2시30분에 좌일곡령으로 출발했다. 단지봉을 넘어서자 소잔등처럼 평평한 능선에 억새숲이 펼쳐졌다. 단지봉에서 좌일곡령까지도 오르막을 느낄수 없는 순탄한 길의 연속이었다. 중간중간의 구릉지대에 예의 억새가 군락을 이루고 길은 여전히 잡목을 뚫고 지나가야 했다.
단지봉의 너른품은 단지봉에서 멀어질수록 커졌다. 죄알곡령에서 바라본 단지봉은 구름장 속에 숨은 해가 단지봉 머리만 빛을 비추어 신비감을 자아냈다.
좌일곡령에서 목통령까지 가는 길은 지굼까지 걸어왔던 길보다는 조금 거칠어 졌다. 배낭을 잡아당기는 잡목의 힘도 세고, 가끔씩 작은 바위들도 오르내려야 했다. 두리봉에서 뻗어나간 산줄기 너머에 남산제일봉을 위시한 산군들, 그리고  아득한 피안의 세계처럼 멀리 하늘금을 긋고 있는 지리산 연봉들이 저녁 이내 위에 걸쳐 있었다.
목통령 가기전 1,125봉에서 내려서는 길을 조심해야 했다. 증산면 황점리 방향으로 능선이 한참을 떨어졌다 이어지는 길이라 잘못하면 개금마을로 뻗은 능선으로 잘못 들어서기 쉬웠다. 목통령에서 행장을 풀었다. 날이 저물자 바람끝이 쌀쌀했다.

다음날 아침 8시 40분에 목통령을 출발했다. 이슬묻은 억새숲을 헤쳐나가는 것은 싫지 않았다. 30여분 능선을 넘고 넘자 개금마을이 한눈에 보이는 묘목조림지대가 나왔다. 마치 대관령목장지대를 연상케 하는 지형에다 날씨마저 화창해 더없이 상쾌했다. 분계령으로 내려가는 봉우리 전까지 능선은 공룡의 등처럼 오르락 내리락 했다.
분계령에서 바라본 가야산은 검은 악마의 성이 아니었다. 마치 속세의 유혹에 미동도 않는 부처의 모습처럼 느껴졌다
분계령에서 능선은 한참을 떨어졌다가 두리봉으로 솟아 있었다. 여잔히 잡목지대의 연속이었다. 두리봉에서 가야산과 깃대봉으로 능선이 갈라진다. 깃대봉으로 잘못들지 않도록 조심해야 했다. 두리봉을 지나 가야산 정상에서 뻗어내린 능선까지는 억새들이 잡목과 얽혀 어깨까지 차왔다.
가야산 능선에 도착한 시간은 1시10분 이었다. 파랗다 못해 눈이 시린 하늘아래 가야산은 한껏 높이를 더했다. 붉은 단풍이 더욱 선명하게 모습을 드러내 멀리서 볼때 추상화처럼 생략되었던 산세의 정교함이 살아났다. 가끔 정상에서  들려오는 야호소리가 정적을 깼다. 1시간의 오름짓 후에 안부에 올라 섰다. 가야산 정상의 바위,부처의 곱슬곱슬한 머릿결 같기만 하던 곳에서 수백명의 중생들이 속세로 하산을 서둘렀다.
    
수도산에서 부터 단지봉지나 갈지자로 달려온 능선이 한눈에 들어왔다. 멀리 하늘금을 긋고 있는 지리산과 덕유산의 능선이 침범할수 없는 성을 이루고, 그안에 크고 작은 봉우리와 산줄기들이 포근하게 안겨 있다.
3시40분.정상에서 칠불봉으로 향하는 능선을 따라 가다 서성재로 내려섰다. 암릉구간이라 위험하다 싶었지만 철계단과 우회로가 잘 나있어 어려움은 없었다. 가야산성이 있던 돌무더기길이 끝나고 얼마 내려가지 않아 서성재 갈림길에 도착했다. 해는 뉘엿뉘엿 서산으로 지고 몸에는 피곤기가 묻어 났다.
  직지사
김천시 대항면 황악산 기슭에 위치한 직지사는 우리나라의 사찰 가운데 창건연대가 가장 오래된 절의 하나로 아도화상이 신라 눌지왕 2년(418년)에 창건했다. 아도화상이 선산의 도리사를 세운 다음 손가락으로 황악산을 가리키며 `저 산 아래에도 큰 절이 설 자리'라고 해서 직지사라는 이름이 붙었으며, 645년에 자장율사가 1차로 중수했다. 936년에는 능여대사가 중건하는 등 4차례에 걸쳐 중수하면서 보존되었다.
임진왜란 당시 사명대사가 출가한 절이라는 이유로 건물 대다수가 불타버리고 비로전, 사천왕문, 일주문만 남아 있다가 1610년 재건되었다. 지금의 건물은 1966년부터 불사로 이루어진 것이다. 경내에 보물 제670호인 삼존불 후불탱화와 보물 제607호인 삼층석탑, 보물 제319호인 석조약사여래좌상 등이 보존되어 있다.

명금폭포
금오산에 있는 명금폭포는 금오산관광단지에서 해운대로 오르는 케이블카 종점에서 가까운 위치인 해발 400m에 있다. 산중턱 벼랑에서 떨어지는 27m의 폭포는 보는 사람이 할 말을 잊어버리게 만든다.
  ○ 수도리로 가기 위해서는 김천을 기점으로 삼아야 한다.
김천에서 수도리까지 곧바로 가는 버스는 없다. 청암사 입구에서 하차해서 6KM(약2시간소요)는 걸어 올라가야 한다. 청암사까지는 김천 시외버스터미널(054-432-7600)에서 다섯차례의 완행버스와 좌석버스가 있다.
○ 가야산 백운지구에서 대구로 가는 버스는 07:00, 16:10 두대밖에 없다. 택시를 타고 나가야 한다.
○ 김천, 거창방면 3번국도 32km - 대덕면 소재지 30번 국도 동쪽(성주방면) 6km - 청암사 입구, 2km - 청암사 주차장, 2km - 수도암
○ 성주군청 - 30km - 청암사 입구

< 글2 >

 

《수도산》


  ▲  수도산 가는 길

  • 경부고속도로 김천IC를 빠져나와 3번 국도를 타고 대덕면으로,  대덕면에서 30번 국도를 타고 가래재 너머 평촌리로,  수도암·청암사 입구로 들어서 옥동천 계곡을 따라 뻗은 포장 비포장 길 끝에 수도리가 있다.  김천 쪽 수도산 들머리는 수도리다.

  • 수도산(修道山, 1316m)은 경북 김천 증산면과 경남  거창군 가북면에 걸쳐 있는 산으로,  산입구 평촌리에 청암사,  산중턱 수도리에 수도암을 품고 있다.  수도산 산길은 수도암까지는 포장길,  수도암 이후는 완만한 흙길,  정상부는 돌길이다.    수도산 일대는 국유림으로 림도가 수도리에서 단지봉쪽으로 길게 나 있다.  단지봉쪽 산비탈에 숲을 조성한 흔적이 보인다.  수도산에서 보이는 가야산은 왕관처럼 불꽃처럼 우뚝 솟아, 해발 1000미터가 넘는 수도-가야 릉선길로 산꾼들을 끌어들인다.

  •   ▲  산행 코스

    수도산 지도수도리에서 수도암 거쳐 수도산 정상에 오르는 길이 주 산행로이다.   수도산에서 가야산까지 릉선 종주하는 산꾼은 청암사-수도산-단지봉(1326m)-좌일곡령(1257)-목통령-두리봉(1133)-부박령-가야산(1430m)-해인사 코스를 탄다.

    수도리(10:30)-수도암(11:00~11:20)-수도산정상(13:00~14:00)-심방갈림길(14:30)-단지봉가는길-심방갈림길(15:20)-임도(16:00)-수도리(16:30) 코스를 선택한 것은 수도암도 둘러보고 갔던길로 되돌아오지 않기 위해서 였다.  

    수도리에서 수도암 가는 길
    수도리에서 수도암 오르는 길은 시멘트 포장길이다.  대형버스는 수도리에 주차하고 승용차는 수도암까지 올라갈 수 있다.  하산길을 고려하여 수도리에 주차하고 수도암으로 걸어 올라갔다.  길가에 꽃들이 피어 있었다.
    좀씀바귀 by 별꽃님 댓글말냉이


    수도암(修道庵)
    통일신라때 도선국사에 의해 창건된 수도암은 청암사의 부속암자로 해발1050m의 고지대에 자리잡고 있다.   수도암 대적광전에는 비로자나불석상(보물307호)이 있고 약광전에는 약사여래로 추정되는 석불좌상(보물296호)이 있다.   대적광전 앞과 약광전 앞에 삼층석탑(보물27호)이 한기씩 있다.   법당 안에 석불을 모셔 놓은 게 특이하다.  수도암 대적광전 앞에 서면 멀리 가야산 정상부가 왕관처럼 보인다.  탁 트인 시야,   넓은 공터,   두 날개로 아늑하게 절을 감싸는 산등성이.   도를 모르는 한낱 산꾼이라도 수도암을 거쳐 수도산에 오르는 동안 도에 대해 생각해 보게 만드는 그 무엇이 있다.   연등 몇 개가 절 입구 한 귀퉁이에 걸려 있을 뿐 여느 절과 달리 사흘 뒤가 부처님 오신 날임을 알려주는 달뜬 분위기가 없다.   부처님오신날에도 수도암은 수도에 정진할 뿐이런가.
    수도암 약광전 앞 삼층석탑수도암 대적광전의 비로자나불
    수도암 대적광전 앞수도암
    수도암 대적광전수도암 약광전

  • 수도암~수도산정상~수도리
    ¶  수도암 지나 수도산 정상 오르는 길은 잡목 대신 풀이 자라 나무 사이로 바람이 통한다.  초여름산의 향기 실컷 맡으며 상쾌하게 걸을 수 있다.  도중 헬기장에서 바라보는 가야산쪽 풍경이 시원스럽다.
    수도암에서 수도산 정상 가는 산길헬기장에서 바라본 가야산

    ¶ 수도산 오름길에 바위를 만나면 수도산에서 가야산으로 이어지는 종주릉선과 가야산이 눈에 들어온다.
    수도산에서 바라본 가야산수도-가야 종주릉선

    ¶ 수도산에서 단지봉 가는 릉선길은 숲이 잘 보존되어 있다.  단지봉쪽으로 가까이 갈 수록 통행인 흔적이 많지 않다.
    수도산에서 단지봉 가는 릉선 길수도산에서 단지봉 가는 릉선 길섶

  ▲  산을 되돌아보며...


  • 생각나는 대로

    김천에서 3번국도를 타고 대덕면으로 가는 중간에 수도암 가는 길안내판이 서 있다.  지름길인가 하고 그 길로 들어서 보니 굽이굽이 산길을 돌아 올라 부항재 넘어 30번 국도와 만난다.   그곳에서 대덕면 가는 길로 접어들어 가다보면 평촌리 수도암·청암사 입구가 나타난다.  산행을 마치고는 평촌리에서  30번 국도를 타고 대덕면으로 갔는데 그 길이 부항현 넘는 길보다 경사나 굽이가 덜 심했다.

    평촌리에서 수도리 가는 길은 수해복구가 거의 끝나 일부구간만 비포장이다.   대형버스는 수도리 주차장까지,  승용차는 수도암까지 올라갈 수 있다.

    수도암은 가운데를 넓은 뜰로 비워두고 건물들을 둘러 앉혔다.  가운데  비어 있는 공간으로 인해 수도암은 품이 넓다.   역시 도는 채우는 데 있기 보다 비우는 데 있는 모양.

    수도산에 올라서면 둘레가 탁 트여 멀리 바라볼 수 있다.  가야산 봉우리가 보이고 첩첩산 너머로는 덕유산이 보인다.

    수도산-단지봉을 잇는 릉선길에 심방과 수도리로 빠지는 갈림길이 있다.   이 갈림길에서 수도리로 빠지는 길을 누군가 나뭇가지로 가로막아 놓았다.   그 길로 가지말라는 뜻이렷다.   그냥 그 길로 들어서 가다보니 사람이 거의 다니지 않아 거미줄과 길옆 나무를 헤치고 나아가야 하는 구간도 있었다.  림도를 만나 끝까지 따라 내려가 보니 수도리에서 수도암 올라가는 길목과 만난다.  그 곳 차단기에는 '이 길은 국유림 경영을 위하여 시설한 임도로 관계자외 출입을 금한다'는 안내판이 매달려 있었다.

    수도산에서 단지봉까지 갔다오려 했으나 중도에 포기하고 남는 시간에 청암사에 들르기로 하였다.  수도리에서 평촌리로 나가 청암사 입구 주차장에 이르니 차량출입 통제선이  청암사 들어가는 포장도로 저 안쪽에 있는 게 특이하다.  별 이유 없이 입구에서 한참 망설이다 시간이 남는데도 불구하고 그냥 돌아섰다.   사흘 뒤 부처님오신날 TV에 청암사가 나왔다.  삭발 장면도 있었다.

  • 링크

  • 청암사(靑巖寺)
    김천시 증산면 홈페이지 ... 청암사/수도암

 

 

출처 ;  글1 -  한국의산천님홈                       

글2 - 삶님블로그                              

사진 - 일부한국의산하게시판갤러리발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