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안에서 742번 지방도로를 통해 임실로 들어서는 초입에 관촌면이 있다. 강을 오른쪽으로 두고 길을 따라 가며
좌선교, 단천교(다리를 건너지 않아도 된다.)를 지나면 왼쪽에 '사선대 관광지'가 나타난다.
임실군 관촌면의 좌선교 뒤쪽이 진안
방향이다.
사선대 휴게소를 지나 49번 지방도로를 타고 신평방면으로 향하면 왼쪽으로 폭이 너른,
그러나 물은 많지 않은 섬진강을 보고 달린다. 곧 나타나는 다리를 건너 우회전하여 전주/운암쪽으로 달리면 운암면이다. 서쪽으로 계속 달리다가
27번 국도를 만나 순창/하운암쪽으로 다리를 건너면 운암호(옥정호)가 보인다. (관촌에서 옥정호로 가는 길은 많다. 그러나 여기서는 우리랑이 간
길을 소개한다.) 옥정호를 왼편에 두고 계속 길을 오르면(이 길은 지금 포장 공사중이다) '국사봉 전망대 상점'이 있다. 이곳에서는 발
아래로 넓은 호수와 호수 가운데의 섬을 볼 수 있다. 이 섬도 전엔 산 위의 마을이었을 것이나 지금은 한 채의 집과 작은 논밭이 있을 뿐이다.
 국사봉 전망대에서 바라본 옥정호와
섬
호수를 왼쪽 아래로 보며 계속 길을 따라 가면 막은댐으로 가는 길이라는 이정표가
보인다. 이 길에는 휴게소 자리 보이고 너른 터도 있고, 멀리로는 러브호텔도 보인다. 식당 건물이 몇 채 보이는 곳에서 좌회전하면
(오른쪽은 완주군 가는 길이다.) 곧 왼편으로 운암대교가 보인다. 임실군에서는 옥정호를 끼고 달리는 이 길을 개발할 계획이다. (운암대교를 건너
27번 국도를 타고 남으로 가면 강진면을 지나 덕치면으로 바로 들어갈 수 있다.) 대교를 건너지 말고 직진하면 바로 오른쪽에
'마암분교'라는 작은 나무패가 있다. 좁다란 언덕을 오르면 곧 마암분교가 나타나고 그 언덕을 계속 올라가면 여우치
마을이다. .
 여우치(如牛峙)마을 마을 뒷산이 누워 있는 소를 닮았다 하여
붙은 이름이다.
여우치를 내려와 옥정호를 왼편에 두고 길을 따라 간다. 포장 및
확장 공사가 진행 중인 길을 30분 정도 달려 종산삼거리에서 왼쪽 쌍치 방면으로 가다가 이정표를 보고 산내로 향한다. 산내면 사무소를 지나
왼쪽으로 순창/강진 방향 30번 국도를 타고 가다 산내교를 지나면 계속 왼쪽으로 호수를 끼고 달리는 길이다. 곧 눈앞에 섬진강댐이
보인다. 댐을 지나면 바로 임실군 강진면이다.
 섬진강댐
이제부터 멋진 섬진강 상류를 맛볼 수
있다. 낮은 물깊이에, 물길 좌우로 가득 한 수초, 물 곳곳에 튀어나온 크고 작은 바위들.( 건너로는 새로운 도로를 공사중이다. 마치 서울
한강을 따라 만들어 놓은 강남/강북 강변로처럼 만들 작정인가 보다.) 계속 직진하다 보면 왼쪽으로 강진면 가는 강진교가 보이고 그대로 직진하면
덕치면이다.(여기서 강진교를 건너 달리다가 오른편으로 717번 도로를 따라 내려가면 오른편으로 천담교를 건너 천담리로 바로 들어갈 수
있다.) 강진교를 건너지 말고 그대로 직진하여 줄곧 따라오던 섬진강이 훌쩍 왼쪽으로 꺾어질 때쯤 오른편으로 보이는 회문산 휴양림 쪽으로
들어가 잠시 계곡물에 발을 담가도 좋다.
섬진강댐을 지나 27번 국도를 따라 가다보면 섬진강 상류의 잔잔한 모습을 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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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문산 휴양림을 나와 사거리에서 27번 국도를 버리고 좁은 시멘트 포장도로로 직진한다. 그러면 곧 아까 사라졌던
섬진강을 만날 수 있다. 이 길은 왼쪽 아래로 강을 보며 가는 비포장길이다. 이 곳은 경치나 물의 깨끗함으로는 두말할 필요없이 좋은
곳이지만, 찾는 길이 힘들고, 위락시설이나 강가의 너른 터, 주차장 등이 마땅치 않아 여름철에도 사람이 많지 않다.
 덕치면의 섬진강 이 강의 오른편으로는 강마을들이 계속
이어진다.
이 길의 오른편에 있는 마을이 김용택 시인을 통해 많이 알려진 물우리, 진메마을 등이다. 비포장길을
덜덜거리며 한참 가다보면 왼쪽으로 작은 학교 건물이 보인다. 10여 년 전에는 덕치초등학교 천담분교였으나 지금은 '섬진강 청소년 수련관'으로
이용되고 있는 건물이다. 이 수련관을 가로질러 뒤쪽에 놓인 낮은 다리로 강을 건너면 강진쪽에서 내려오는 717번 국도와 만난다. 이
길로 들어서서 오른쪽으로 조금 내려가면 오른편에 천담교가 보이고 그 건너가 천담 마을이다.
717번 국도에서 천담마을로 향하는 길 오른편으로 보이는
다리가 천담교이고 이 다리를 건너면 천담마을이다.
천담교를 건너자마자 바로 왼쪽으로 꺾어져 5분 정도 달리면 구담마을이 나온다.(여기서부터는 차량이
지나갈 수 없다.) 한적한 이 마을의 집들 사이를 지나 아래로 걸어 내려가면 섬진강을 만난다.
 구담마을(임실군 덕치면)에서 강을 넘어 싸리재(순창군 동계면)로
간다.
구담마을에서 다시 나와 천담교를 건너 717번 국도를 타고 남으로 계속 내려가다 순창군
동계면 푯말이 나타나면 그 쪽으로 우회전하여 좁은 언덕길로 오른다. 오른쪽 아래로는 섬진강이 보인다. 계속 길을 따라가면 강을 만난다. 이곳이
싸리재 마을이다. 바로 구담마을 건너편인데 구담마을과 싸리재 사이는 강물이 얕아 걸어서 건너다닐 수도 있다. 한적한 산촌마을에 제법 너른
밭들이 있는데 지금 이곳엔 대여섯 가구에 노인들만 산다. 오른편 아래로 섬진강이 내려다보인다. 좁은 시멘트 포장길로 1km 정도 내려가면
장구목이 나온다. 이곳이 요강바위로 유명한 곳이다. 강폭이 상당히 넓고 물은 얕아 유원지로 개발되었으나 그렇게 번잡하지 않고 편안하게 쉴 수
있는 곳이다. 식당을 겸한 큰 민박집이 두 집 있고 위쪽으로는 마을이 있다.
장구목 길. 아래쪽에서 지나온 길을 찍은 것이다. 위 설명대로
이동하면 사진 위쪽에서 앞쪽으로, 즉 강을 오른편으로 끼고 내려오게 된다.
장구목을 지나 죽 달리면
왼쪽으로 구미리가 나온다. 그 길을 뒤로 하고 우회전하여 강을 좇아간다. 구미교를 건너 좌회전하여 강을 따라 가면 섬진강이 왼쪽으로 흐른다.
위에서 아래로 내려다보는 섬진강이 이제 중류의 깊고 너른 맛을 띠기 시작한다. 감탄에 지쳐 입을 다물 때쯤 멀리 험한 바위 아래로 강이 유연하게
굽어지며 강은 길과 잠시 작별한다.
구미교를 지나 높은 산길에서 아래로 굽어 보이는 섬진강. 굽이치는 강의 모습이
마치 한반도의 모습같다.
강을 떠나 계속 위로 오르면 갈림길이 나온다. 이 길로 올라서서 윗길을 따라 뒤로 돌아간다. 삼거리가
나오면 직진하여 죽 내려가다 24번 국도를 만나 오른쪽 순창으로 달린다. 성재삼거리에서 왼편으로 가면 다시 강을 만난다. 계속 5분 정도
달리면 순창읍으로 들어선다. 순창에서 곡성까지는 730번 도로를 따라 가면 아름다운 섬진강을 제대로 맛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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