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주 남강 유등축제 ; 올 10월을 기다린다
진주 남강 유등축제
우리의 밤은 당신의 낮보다 아름다웠던 진주 남강 유등축제

규방체험을 위한 재료들이다. 바늘에 실 꿰는 그 순간부터 힘겨움의 연속이었다
진주 소싸움 상설경기장을 출발한지 얼마되지 않아 진주성에 도착했다.
진주성을 둘러보기 앞서 규방체험이 있었다. 규방은 부녀자들이 기거하는 방을 말하는데,
'규방에서 부녀자들이 일궈낸 바느질과 자수문화'라고 하면 적당하려나 모르겠다.
체험수준이라고는 하지만, 빠듯한 시간과 쫓아가기 바쁜 순서로 만들어놓은 핸드폰 고리는
영 폼이 나지 않는다.
바느질 한번 제대로 못해본 나에게는 특별한 체험일수도 있겠지만, 어색하기 그지 없다.
임진왜란 3대 대첩은 이순신 장군의 한산도 대첩, 권율 장군의 행주대첩 그리고 이곳 진주의
진주대첩이다.
3800여명의 관군으로 일본 정예군 3만명을 격퇴시키고 일본에 씻을 수 없는 치욕을 안겨준 전투였다.
500여년이 흐른 지금 진주성은 진주시민의 평온한 휴식처이자 진주를 찾은 여행객들이 꼭 둘러보는
유적지가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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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법으로 등을 사용하였다.
남강을 사이에 두고 전쟁을 치르는 가족을 걱정하는 가족들에게 자신이 안전하다는 것을 알리기 위해 불을 밝힌 등을 물에 띄워 보내기도 하고
그 속에 사연을 적어 넣기도 했다는 전통을 가진다. 유등은 또 하나의 큰 임무가 있었으니 그것은 밤중에 몰래 강을 건너는 왜군들을 감시하는 일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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볼 때 마다 마음이 편치 않았을 것이다.
그래서 밤중에 몇 명의 특공대를 보내어서 진주성문을 열개해보려는 전술은 당연히 해볼만한 일이 아니었겠는가? 더구나 그들은 물에 익숙한 섬사람들이고 수병들이 아닌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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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엄쳐 건너는 것을 감시하고, 막을 수 있었다는 것은 참으로 지혜롭고 알찬 작전이었던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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있었다. 일찍 점심을 마치고 카메라를 들고 유등축제장으로 가보았다.
여러 가지 모양의 유등 들이 멋진 모습을 자랑하면서 물에 떠 있었다. 밤에 훤하게 불이 켜진 모습과는 달리 환한 낮에 보는 모습 또한 이채로웠다. 정말 진주만의 특별한 여건 때문에 유등 축제를 할 수 있는 것이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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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강이라는 조건이 있었기 때문이란다.
진주 남강은 시내 부근에서 강폭이 불과 200-300m 정도일 뿐이다. 서울의 한강은 그 폭이 너무 넓어서 유등의 모습이 환하게 나타나지 않는다는 점 때문에 어려운 것이다.
또한 물이 흐르는 속도<유속>이 거의 정지 상태나 다름없기 때문에 유등을 띄워 놓아도 흘러가지 않는다.
강 하류에서 유속을 조절할 수 있는 좋은 여건이 있기 때문이란다. 다른 도시에서 이 유등 축제를 흉내 내어 보려고 해도 이런 조건들이 맞지 않아서 쉽게 행해지기 어려운 형편이란다.
하긴 진주처럼 유등에 얽힌 역사적인 조건도 없이 유등만 띄운다고 유등축제가 살아날 수는 없을 것이기도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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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나절을 보내고 저녁을 먹으러 다시 갑을가든으로 모였다.
점점 그 화려한 모습으로 물위에 물그림자를 만들기 시작하였다.
강을 건너는 부교<작은 배를 띄워서 위를 덮어서 만든 다리>를 건너는데 상당히 많은 흔들림 때문에 다리 위에서 사진을 찍는 일은 여간 어렵지 않았다. 그러나 이런 기회가 다시 있을 수 없으니 잠시 잠시 걸음을 멈추고 사진을 찍어 나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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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정부에서 오신 박병석님과 함께 기념사진도 한 장 남겼다.
강을 건너가자 강의 둔치가 나와서 여기서는 유등을 마음 놓고 구경할 수 있게 되어 있었다. 많은 관광객과 시민들이 모여들어서 불야성을 이룬 유등과 함께 축제의 분위기를 북돋아 주었다.
군데 군데에서 폭줄을 날리면서 즐거워하기도 하고 시내 학교의 학생들이 자신들이 만든 축제용 등을 달아 놓은 곳에 와서 기념사진을 찍기도 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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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모하기 위해서 등을 70,000개가 되도록 축제의 규모를 더욱 키워 나갈 계획이라고 한다.
금년에는 약 30,000여개를 넘어서 40,000개에 육박하지만 70,000개를 밝히는 것이 목표이고 이 진주성을 지켜내기 위해 순절한 조상들의 넋을 위로하는 길이라고 생각한다니, 그냥 등불 축제가 아닌 역사의 현장을 멋지게 이용한 모범적인 사례라 할 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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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일 진주시에 따르면 2007남강축제가 시작된 지난 1일 39만여명에 이어 휴일인 지난 6~7일은 50여만명의 관광객들이 축제가 펼쳐지는 남강변 일대를 가득 메웠으며 매일 2~3만명이 찾고 있다.
실제 지난 6일의 경우 오후들어 외지에서 진주로 들어오는 대전-통영고속도로와 남해고속도로 등 3곳의 톨게이트가 모두 가동됐지만 밤 12시 넘어서까지 지.정체현상을 빚었으며 평소에도 도심지는 외부 관광객의 차량으로 붐비고 있다.
이처럼 관광객들이 몰려들자 진주시와 축제 관계자들은 매일 밤 12시까지인 축제시간을 관광객들이 남강에 띄워진 유등 등을 관람할 수 있도록 새벽 2시까지 연장했다. 진주/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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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주 남강 유등축제 현장으로 초대합니다 ![]() ▲ 남강유등축제 영롱한 모습의 연꽃 유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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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형형색색의 유등들이 남강의 밤을 아름답게 수 놓는다
![]() ▲ 남강을 걸어서 가로지르는 임시다리를 건너기위해 시민들이 길게 줄 서 있다.
![]() ▲ 유등 전시물은 강과 강변에 분산 배치돼 있다. 입구에 있는 해태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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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 유등은 쓰레기통이다. 애벌래의 몸통마다 분리수거를 하도록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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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시민들도 자기의 이름과 소원을 적은 유등을 직접 달기도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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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국 작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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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국 작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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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충무공 이순신 모양의 유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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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진주성의 모양을 한 유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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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 진주사랑님블로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