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름다운 명찰 순례

청량사 6 - 경북 봉화

창현마을 2007. 6. 22. 16:16

 

 

 

청량사 6 -  경북 봉화 

 

유리보전

 

 

 

 

유리보전은 조선 후기 건물로
연화봉과 반야ㆍ문수봉 아래
가파른 경사면에 자리잡은 건물이다.
워낙 경사가 급해 단단한 석축을 쌓아
너른 대지를 조성한 후 전각을 세웠다.


이 유리보전은 청량사의 중심 전각으로
경상북도 유형 문화재 제47호로 지정(1974.12월)되어 있다.
정면 3칸, 측면 2칸의 아담한 전각은
유래가 흔치 않은 명칭을 지녔다.


이 건물은 다포계인 것 같으나
주심포계와 절충한 조선 후기 건물의 특징을 지니고 있다.
또한 큰 보 밑에 간주를 세워 후불벽(後佛壁)을 구성해
다른 건물에서 보기 힘든 특징을 보여주고 있다.

유리보전은 약사여래를 모시는 전각으로
즉, 약사여래는 동방의 유리광세계(琉璃光世界)를 주재하는 분으로
중생의 치병을 서원으로 삼은 분이다.
중생이 육체적으로 고통받을 때,
혹은 정신적으로 번뇌에 허덕일 때
약사여래는 자비로운 손길로 중생의 인기를 받아 왔다.
오늘날 대부분의 사찰에 약사전이 들어서 있는 것은
이러한 약사여래의 신통력에 대한 믿음 때문이다.

 

 

 

 


안에는 단아한 모습의 약사여래좌상을 봉안하였다.
한편 유리보전의 현판(260×60cm)은
고려 후기의 공민왕(恭愍王)이 직접 쓴 친필이라고 전한다.
공민왕은 홍건적의 난을 피해
안동 지방에 피난 온 적이 있었으므로 친필일 가능성이 높다.
또한 석조고니불상도 이채로왔으나 지금은 전하지 않는다.

유리보전은 1705년(숙종31)에 중수한 이후 1974년 내외부를 중수했으며
1989년과 2000년에 보수했다.


유리보전 앞에는 세 갈래로 자란 노송 한 그루가 있는데
사람들이 이 자리를 삼각우총(三角牛塚)이라 부르니,
곧 세 개의 뿔을 가진 소무덤인 셈이다.

또한 유리보전에는 '10왕전(十王殿)'이 있었는데
만월암으로 옮겼다가 다시 유리보전으로 옮겨 놓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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