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산 기념관
- 경기 남양주시 조안면 능내리
다산 정약용 선생의 생가가 있는 경기도 남양주시 조안면 능내리에 1990년 세워진 기념관이다. 현관에는 다산의 대표적인 저서인 《목민심서》의 몇 구절을 동판에 적어 장식하였고, 내부에는 다산의 친필 서한과 간찰(簡札)·산수도 등과 《목민심서》《경세유표》《흠흠신서》 등의 저서가 전시되어 있다. 또한 강진유배지 모형과 다산초당 모형, 성이나 집을 축조할 때 무거운 물건을 들어올리는 기계인 거중기 모형, 녹로 모형 등이 전시되어 있다. 기념관 옆에는 다산문화관이 있으며 다산이 오랜 동안 생활한 다산생가 여유당도 복원되어 있다
이 가운데 다산문화관은 다산에 관련된 역사영화를 상영하고 CD-ROM, 1,000여 권이 넘는 다산 관련 서적, 논문, 학술자료 등이 전시되어 있다. 특히 500명을 수용할 수 있는 대강당에서는 방학기간 중 청소년과 일반인을 대상으로 다산학 무료강좌를 열기도 하며, 매년 대규모 다산문화제를 개최한다. 한편 여유당은 1925년 을축대홍수 때 유실되어 방치되어 있다가 후손들과 몇몇 뜻있는 사람들에 의해 1986년 복원되었다. 관람시간은 오전 9시부터 5시(동절기에는 4시)까지이고 매주 월요일은 휴관한다.
다산 정약용은 1762년(영조 38년)에 경기도 광주군 초부면 마편에서 태어났다. 그는 일찍부터 서양 의 과학 기술에 관한 서적과 천주교에 관한 서적을 읽고, 우리 나라도 서양의 문물을 받아들이고 익혀 야 한다고 생각하였다.
그가 30세가 되던 해에 정조로부터 수원성 쌓는 것에 대한 명을 받고 '어떻 게 하면 성을 쌓는 데 적은 비용으로 백성들의 수고도 덜면서 튼튼히 쌓을 수 있을까?'하고 연구를 하였다.
그는 수원성을 쌓는 데 대한 전체적인 계획과 방법 등을 적은 '수원성제'라는 글과, 무거운 물건을 들어올리는 데 사용하는 거중기에 대하여 적은 '기중가설'이라는 글을 왕에게 바쳤다.
그는 거중기를 만들어서 수원성을 1794년에 쌓기 시작하여 2년만인 1796년 8월에 완성하였다. 그 결과로 수원성은 우리 나라 성 중에 가장 발달된 양식을 갖추고, 다른 성에 비하여 많은 비용이 절 약 되었을 뿐만 아니라 사람들의 노력이 훨씬 덜 들었다.
정약용이 만든 거중기는 8개의 움직 도르래와 8개의 고정 도르래를 연결하여 만든 것으로 왼쪽과 오른쪽에서 15명의 사람이 줄을 잡아당겨 1만2천근(약 7.2t)의 무게를 가진 물체를 들어올렸다고 한다.
정약용은 그 후 천주교 탄압 사건에 관련되어 18년간이나 귀양살이를 하였다. 실학을 집대성한 위대한 학자 정약용은 1836년 (헌종 2년)74세를 일기로 세상을 떠날 때까지 '마과회통', '경세유표', '목민심서' 등 많은 저서를 남겼다.
글출처 :자연과학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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