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길머무는 여행지

서해대교를 바라보고 있는 삽교호와 한진포구

창현마을 2006. 8. 29. 09:49

 

 

 

 

서해대교를 바라보고 있는 삽교호와 한진포구

 


하루가 꼬박 걸리던 서해안으로의 여행길을 반나절의 나들이 길로 바꿔놓은 게 서해대교다. 우리나라에서 제일 긴 다리이자 세계에서 10번째로 긴 다리로 알려진 서해대교는 인근의 바다와 어우러진 경치 또한 일품이다.

서해대교를 제대로 볼 수 있는 삽교호와 한진포구를 다녀왔다. 서해대교 일출 사진의 대부분은 한진포구에서 촬영했다. 삽교호에서는 서해대교와 어우러지는 일몰을 볼 수 있다.

삽교호

충남 당진군 신평면 운정리에 있는 삽교호는 삽교천 유역 농업종합개발사업으로 당진군 신평면 운정리와 아산시 인주면 문방리 사이의 바다 3360m를 막은 방조제가 준공되면서 관광객들이 즐겨 찾는 명소가 되었다.

▲ 삽교호방조제
ⓒ 변종만

▲ 삽교호방조제 준공 기념비
ⓒ 변종만

1979년 10월 26일 방조제 준공식에 참석했던 박정희 대통령이 헬기로 삽교호를 떠나는 장면이 TV뉴스에 나오고 있던 시간에 당시 중앙정보부장이던 김재규에 의해 궁정동에서 사망하며 더 유명해진 곳이다. 매년 10월 26일이면 이곳에서 고 박정희 대통령의 추모제가 열린다.

▲ 군함테마공원인 함상공원
ⓒ 변종만

해안가 공원이 잘 가꾸어져 있고, 바다와 어우러진 서해대교가 바라보이는 아름다운 쉼터에서 바다 냄새에 흠뻑 취할 수 있다. 바로 옆에 있는 동양 최초의 군함테마공원인 함상공원에는 퇴역 상륙함 1대, 구축함 1대, 입체영상관, 편의시설 등이 갖춰져 있다.

싱싱한 생선회와 조개구이를 맛볼 수 있고, 수산물 특화시장에서 각종 건어물 및 생선을 구입할 수 있어 보고, 느끼고, 즐길 수 있는 관광지다.

▲ 삽교호에서 바라본 서해대교 1
ⓒ 변종만

▲ 삽교호에서 바라본 서해대교 2
ⓒ 변종만

한진포구

삽교호에서 10여분 거리인 충청남도 당진군 송악면의 한진포구는 작은 어촌마을이지만 옛날에는 당나라와 해상무역이 이루어졌고 60년대까지 여객선이 인천을 오가던 곳이다.

▲ 한진포구 풍경 1
ⓒ 변종만

▲ 한진포구 풍경 2
ⓒ 변종만

포구 주변에 조성된 고대 부곡 국가산업단지와 한보철강 등 가동 중인 공장의 굴뚝에서 연기가 솟아난다. 바다 위에 줄지어 떠있는 배들이 한가롭고 우리나라에서 가장 길다는 서해대교의 아름다운 모습이 한눈에 들어온다.

한진포구에서 건너다보이는 곳이 경기도 평택이고 포구에서 가까운 곳에 심훈이 낙향해서 직접 설계하고 지었다는 필경사가 있다. 누구나 한번쯤은 읽어봤을, 채영신과 박동혁이 주인공인 <상록수>가 바로 이곳에서 집필되었다.

▲ 한진포구에서 바라본 서해대교
ⓒ 변종만
<삽교호 찾아가는 길>
*경부고속도로 - 안성IC - 평택 - 안중 - 아산만 - 삽교호
*서해안고속도로 - 서해대교 - 송악IC - 신평 - 삽교호


<한진포구 찾아가는 길>
*서해안고속도로 - 서해대교 - 송악IC - 우회전해서 석문방향 - 한진포구
*경부고속도로 - 평택 - 둔포 - 아산만 - 삽교 - 당진 방향 - 기지시 입구삼거리 - 한진포구e-조은뉴스에 같이 보냅니다.

 

 

 

 

출처 : 오마이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