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족의 얼이 담긴 문화재

한국의 도자기 - 백자

창현마을 2006. 7. 21. 14:35

 

 

 

한국의 도자기




- 청화백자송죽인물문호 -



청화백자송죽인물문호는 입 부분이 약간 안으로 기울어졌으며,
어깨에서 벌어졌다 좁아져 내려와서 다시 벌어져 세워진 큰 키의 호(壺)이다.


문양은 청화(靑畵)로 목 부분에 구름을 몇 점 그렸고, 굽다리에 횡선 한 줄을 그린 위에 몸통 전체에 걸쳐 소나무 한 그루와 대나무 몇 그루를 그렸다. 소나무 밑에는 책상에 팔을 괴고 앉은 인물을, 대나무 밑에는 거문고를 든 동자를 거느린 한 선비의 모습을 능숙한 솜씨로 그렸다.


유약은 청색을 머금은 백자유(白磁釉)로 전면에 고루 발라졌으며,
청화의 색은 밝다. 그림은 회화적이어서 화원(畵員)의 그림임을 알 수 있다.


16세기 후반 송하인물문(松下人物紋)에 보이는 절파화풍의 그림으로 광주(廣州) 일대의 관음리 곤지암리 등의 가마에서 특별히 제작된 드문 작품이다.





- 청화백자철사진사국화문병 -




청화백자철진사국화문병은 쭉 뻗어 길게 세워진 목과 어깨에서부터 벌어져 공 모양의 몸통을 이루었으며, 넓고 낮은 굽다리로 되어있어 안정감을 주는 대형의 병이다.


문양은 몸통 전면에 활짝 핀 국화와 난초 사이로 벌과 나비를 한 폭의 그림처럼 양각으로 양면에 나타내었다. 양각의 국화는 동화(銅畵)로, 국화 줄거리와 잎은 철사(鐵砂)로, 난초는 청화(靑畵)로, 벌과 나비는 철사 동화로 채색했으며, 그 빛깔을 낸 효과도 뛰어나다.


담청(淡靑)을 머금은 유백색(乳白色)의 부드러운 유약이 전면에
발라졌으며, 미세하게 유빙열(釉氷裂)이 나있다.


굽다리에는 모래로 받쳐 구운 흔적이 남아 있다.
이처럼 하나의 작품에 청화 동화 철사를 양각과 함께 곁들여서 장식한 백자병은 이것 외에는 그 예가 없는 드문 작품으로, 크기도 이 종류의 조선시대 병 가운데 비교적 큰 작품이다. 현존하는 필통과 연적(硯滴)ㆍ병중에 양각수법과 청화 철사의 안료로 채색된 작품들이 18세기 후반 정조 연간의 작품으로 남아 있어 비교된다 하겠다.


긴 병목의 비례가 몸체와 어울려 보기 좋은 이 작품은 18세기 후반 광주(廣州) 분원리(分院里) 가마에서 특별히 제작된 작품으로 추정된다. 개성 지방에서 세대를 이어 전해온 것으로 알려져 있는 뛰어난 작품이다. 1996년 11월 28일 재평가에 이해 보물 제294호에서 국보 제294호로 조정되었다.




- 청화백자초화문표형병 -




청화백자초화문표형병은 팔각의 호(壺)와 병(甁)을 붙인 표형병으로,
입 부분은 벌어져 말리고, 어깨에서 벌어져 몸통 아랫부분에서
중심을 이룬 병과 이음새의 돌대와 넓고 낮은
둥근 굽다리를 갖추었다.


문양은 밝은 청화(靑畵)로 병의 몸체에는 능숙한 필치의 칠보문(七寶紋)을,
호의 몸체에는 난초문을 그렸다.


유색은 담청(淡靑)을 머금은 백자유(白磁釉)를 전면에
칠하여 은은한 광택이 있다. 굽다리에는 가는 모래받침을
받쳐 구운 흔적이 남아 있다.


팔각의 호와 긴 목을 지닌 병이 합쳐져 단정한 모습의 표형병을
이룬 위에, 능숙한 필치의 칠보문과 난초문이 청백색(靑白色)의 유색과 잘 조화된 작품이다.





- 청화백자홍치2년명송죽문호 -




청화백자홍치2년명송죽문호는 입 부분이 약간 안으로 기울고 어깨에서 팽창되어 몸체 윗 부분에서 벌어졌다 좁아졌으며, 저부에서 다시 벌어져 세워진 큰 키의 조선 초기의 전형적인 항아리이다.


몸체 전면에 밝은 청료(靑料)로 오랜 소나무와 대나무를 꽉 차게 능숙한 솜씨로 그렸으며, 주둥이에는 연당초문(蓮唐草紋)을 돌렸다. 화원(畵員)의 솜씨인 듯 능숙한 필치로 명(明)초기의 원체화풍(院體畵風)으로 송죽문(松竹紋)을 한 폭의 그림처럼 나타내었다.


유색(釉色)은 담청(淡靑)을 머금은 맑은 백자유(白磁釉)가 전면에 곱게 칠해졌 으며, 청화(靑畵)의 빛깔과 잘 어울리고 있다.


이 항아리는 원래 구례에 있는 화엄사(華嚴寺)의 불전에 놓아 꽃을 꽂아 사용하였으나 두번이나 도난 당했던 것을 찾아 동국대학교박물관에 옮겨 놓았다.


주둥이 안쪽에 "弘治二年"이라는 명문(銘文)이 있어 1489년 성종 연간에 제작하였음을 알려주어, 15세기를 대표하는 청화백자 항아리로 널리 알려진 작품이다.





- 청화백자매조죽문호 -




청화백자매조죽문호는 연꽃봉우리 모양의 보주형(寶珠形) 꼭지가 달린 뚜껑이 있으며 항아리의 주둥이는 안으로 기울어져있고, 어깨에서 벌어졌다 좁아져 세워진 몸체의 윗 부분이 풍만한 모습이다.문양은 몸체 전면에 오래된 매화등걸과 그 위에 앉아 노래하는 듯한 두 마리의 새와 그 아래 바람에 한들거리는 듯한 들국화를 짙은 청료(靑料)로 그렸으며, 그 뒷면에는 대나무를 기품 있게 나타내었다. 주둥이부분에는 당초문(唐草紋)을, 뚜껑 윗면에는 매죽문(梅竹紋)을 그리고, 꼭지에는 꽃잎을 청화(靑畵)로 나타내었다.


유색은 담청회백색(淡靑灰白色)으로 얇게 칠해졌으며, 청화의 문양 중 짙은 부분의 새 그림은 검게 색깔을 발하고 있다.문양대 없이 여백을 살리면서 서정이 감도는 매죽과 새의 그림은 화원(畵員)의 솜씨인 듯 한 폭의 그림과 같이 능숙한 솜씨로 나타내었다.


여백과 매조문이 출현하는 16세기 전반 경 광주의 무갑리 가마 등에서 제작한 초기 청화백자(靑畵白磁) 중 드문 작품의 예이다.

 

 

 

 

 

 

 

 

출처 : 흔적님블로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