멋이 숨쉬는 산행지

고향주변의 산 10 - 봉미산

창현마을 2006. 5. 30. 17:33

 

고향주변의 산 10 - 봉미산

 

 

경기도 양평군 단월군 산음리 산음자연휴양림은 수도권과 가까운 용문산(1,157m) 자락에서 뻗어 나온 폭산(1,004봉)과 봉미산 아래 있다.

 

산음리는 용문산의 그늘로 음지가 된다고 하여 '산음(山陰)" 이라는 이름을 얻었다. 1004봉은 휴양림을 한눈에 굽어 볼 수 있고 조망이 매우 좋다. 봉미산(856m)은 정상 남쪽 능선에 작은 분지가 있어 '늪산'이라 불리고 가평군 설악면과 경계를 이루는 산이다.

 


봉미산은 원시림에 가까운 울창한 삼림을 이루고 있어 삼림욕을 하며 산행하기에 좋은 산이다.또 차고 맑은 물이 흐르는 용수골은 계곡욕을 즐길 수 있어 한여름에 가족동반으로 찾기에 좋다

양평을 지나 6번 국도가 지나는 단월면에서 휴양림으로 가려면 비슬고개를 넘어야 한다. 고갯마루에 올라서면 휴양림으로 곧장 가는 길이 있다. 그러나 비포장 도로로 연결된 이 길은 겨울철에 특히 위험하여 막아 놓았다.

 

산음천을 따라 난 도로는 산음초교 직전에 휴양림 4km 이정표가 있는 곳에서 갈린다. 왼쪽은 휴양림으로 가는 길이며 직진하면 가평과 춘천으로 이어진다. 좌회전하여 좁은 마을길을 따르다 오른쪽으로 꺾어 산음자연휴양림 매표소가 나온다.


산음자연휴양림에서 봉미산 등산로는 숲 속 산막 '고라니'와 '잣나무' 사이로 난 임도를 따라 올라 차량통제 출입구를 지나 500m 떨어진 곳에서 본격적으로 시작된다. 10분을 오르면 다시 임도가 보이고 20분 뒤 가파른 오르막을 올라서면 주능선이다.

 

15분 후 바위봉우리에 올라서 오른쪽으로 우회하듯 안부로 내려서면 습지가 나타난다. 봉미산은 이곳에서 5분 거리. 휴양림에서 1시간30분 정도 걸린다. 하산로는 휴양림 원점회귀, 설악비취농원, 산음초교 등의 코스가 있다.

산음초교로 내려선다면 다시 습지를 향해 가다 양평군산악연맹에서 달아 둔 진분홍색 표지기가 있는 곳에서 하산을 시작하면 된다.

 

정상 350m 이정표를 지나고 우거진 잣나무 숲을 두어번 지나면 임도로 내려선다. 이곳에서 500m 왼쪽으로 가다가 다시 산길로 접어들고 두 번째 만나는 임도에서 오른쪽으로 내려오면 폐교인 산음초교다. 두 번째 임도에서 산길로 접어 들어도 산음초교로 하산할 수 있다. 총 산행시간은 3시간.

 

 

 

 

 

 

 

 

 

 

 

 

 

 

 

 

 

 

 

 

 

 

 

 

 

 

 

 

 

 

 

 

 

 

 

 

 

 

 

 

 

 

 

 

 

 

 

 

 

 

 

 

 

 

 

 

 

 

 

 

 

 

 

 

 

 

 

 

 

 

 

 

 

 

 

 

 

 

 

 

 

 

 

 

 

 

 

 

 

 

 

 

 

 

 

 

 

 

 

 

 

 

 

 

 

 

 

 

 

 

 

 

 

 

 

 

 

 

 

 

 

 

 

 

 

 

 

 

 

 

 

 

 

 

 

 

 

 

 

 

 

 

 

 

 

 

 

 

 

 

 

 

 

 

 

 

 

 

 

 

 

 

 

 

 

 

 

 

 

 

 

 

 

 

 

 

 

 

 

 

 

 

 

 

 

 

 

 

 

 

 

 

 

 

 

 

 

 

 

 

 

 

 

 

 

 

 

 

 

 

 

 

 

 

 

 

 

 

 

 

 

 

 

 

 

 

 

 

 

 

 

 

 

 

 

 

 

 

 

 

 

 

 

 

 

 

 

 

 

 

 

 

 

 

 

 

 


성곡 마을 버스 종점에서는 다리를 건너 소로를 따라 들어가면 갈림길에 산불조심이라 새겨진 입석이 있다. 이곳에서 똑바로 길을 따라 들어가면 큰골 입구에 닿게 된다. 이 지점에서는 삼산현을 거쳐 정상으로 오르는 순탄한 길과 큰골을 경유해서 오르는 묘미 있는 코스로 갈라지는데 큰골 도중 갈림 계곡에서는 왼쪽으로 들어서야 하며 우측으로 계속 올라가면 정상 남쪽의 능선에 닿게 된다.

 


정상에서는 삼각점이 있고 남쪽으로 이어지는 능선에는 철쭉이 많다. 800고지에서 암봉을 지나 서쪽 지능선을 거쳐 계곡으로 내려가면 삼거리로 이어지는데 계곡 주변에는 잣나무가 울창하게 자라고 있어 심산 유곡 처럼 웅대한 맛을 자아내기도 한다.


 

 

 

 

 

 

 



Turning - Chyi Yu