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보급 문화재를 찾아서 16
- 국보 제 16호 안동 법흥사지 칠층전탑 (安東 法興寺址 七層塼塔)
전탑(塼塔)이란 흙으로 만든 벽돌을 이용하여 쌓아 올린 탑으로 통일신라시대에 창건된 법흥사에 속해있던 탑으로 추정된다.
탑은 1단의 기단(基壇)위로 7층의 탑신(塔身)을 착실히 쌓아올린 모습이다.
기단의 각 면에는 화강암으로 조각된 8부중상(八部衆像)과 사천왕상(四天王像)을 세워놓았고,
기단 남쪽 면에는 계단을 설치하여 1층 몸돌에 만들어진 감실(龕室:불상을 모시는 방)을 향하도록 하였다.
탑신은 진한 회색의 무늬없는 벽돌로 쌓아 올렸으며, 지붕돌은 위아래 모두 계단모양의 층단을 이루는 일반적인 전탑양식과는 달리,
윗면에 남아 있는 흔적으로 보아 기와를 얹었던 것으로 보인다.
기단의 윗면을 시멘트로 발라 놓아 아쉬움을 남기는 이 탑은 7층이나 되는 높은 층수에 높이 17m,
기단너비 7.75m의 거대한 탑임에도 매우 안정된 자태를 유지하고 있으며,
국내에 남아있는 가장 크고 오래된 전탑에 속한다는 점에서 중요한 의의를 가진다.
또한 지붕에 기와를 얹었던 자취가 있는 것으로 보아 목탑을 모방하여 전탑이 만들어졌다는 것을 입증해 주는 자료로 평가되고 있다.
현재는 수리중에 있어 탑을 볼 수가 없다.
이곳을 지날 때마다 잡초가 탑위에 무성히 자라나고 시멘트로 대충 발라 수리한 흉한 모습이 마음을 적잖게 불편하게 하였
만들었었는데 늦은 감이 있지만 보수를 한다니 여간 다행한 일이 아닐 수 없다.
진정 바라건데 이번 보수만큼은 제대로 보수가 이루어저 본탑이 지닌 우수성이 잘 드러날 수있는
본래의 모습을 되찾기를 기대해본다
특히 바로옆으로 지나가는 중앙선 철도 운행시 발생되는 진동으로 인한 탑의 손상이 되지않도록 복원되길 바란다
< 글과 사진자료 : 문화재청 자료 일부 인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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