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꽃무릇이 활짝 핀 불갑사 주변

창현마을 2009. 9. 24. 13:33

 

 

 

꽃무릇이 활짝 핀 불갑사 주변

 

 

 

 

 

 

 

 

 

 

 

 

 꽃무릇 (수선화과, 백양꽃)
절간풀, 가을가재무릇

 


 

원산지는 일본
수선과에 속하며,붉은 상사화, 상사화,바퀴 잎 상사화라고 부른다.
남부지방의 골짜기에 많으며, 관상초로 심어 화단 가에서 볼 수 있다.
절에서 흔히 심고 산기슭이나 풀밭에서 무리지어 자란다.

 

여러해살이풀로서 비늘줄기는 넓은 타원 모양이고 지름이 2.5~3.5 ㎝이며 겉껍질이 검은 색이다.

꽃이 필 때는 잎이 없고 꽃이 끝날 무렵에 잎이 나온다.
뿌리와 줄기는 약용으로 쓰인다.

 

인도 사람들은 석산을 천상계의 꽃 만수사화(曼殊沙華)라 부른다. 지상의 마지막 잎까지 말라 없어진 곳에서 화려한 영광의 꽃을 피운다 하여 피안화(彼岸花)라고도 했다.

 

영광 불갑사와 함평 용천사 일대가 붉은 물감을 뿌려놓은 듯 빠알갛게 산기슭을 불태우고 있다

꽃무릇의 본래 이름은 석산화(石蒜花). 꽃무릇은 '꽃이 무리지어 핀다'해서 붙여진 애칭이다.


꽃무릇은 여름에 잎이 다 말라죽고 난 후,

가을에 꽃이 피므로 그냥 상사화(相思花)로 잘못 부르는 사람들도 있었다.


하지만 엄연히 다른 꽃이다.
입과 꽃이 서로 만나지 못하는 '화엽불상견(花葉不相見)'은 같다.
그러나 상사화는 칠월 칠석을 전후로 해서 피고, 꽃무릇은 백로와 추분(9월8일~23일) 사이에 핀다.

 

꽃무릇은 불갑산,내장산,선운산 일대에 무리지어 자생하며,

서해안 중부지방에서도 볼 수 있다.
울창한 숲이나 계곡 등 습한 음지가 서식지다.
한두송이 피는 것이 아니라 '바다'를 이룰 만큼 무리지어 핀다.


꽃무릇 국내 최대 자생지인 불갑사 일대에는 군락지가 3만평도 넘는다.

특히 꽃무릇은 상사화나 개상사화, 백양꽃 등과 달리 꽃술이 꽃잎보다 훨씬 길어서 거의 두 배 정도 되는데,

마치 자그마한 새장을 연상케 한다.
꽃을 빙 둘러 싼 채 빨간 그 색을 보호하는 수호천사처럼 호위하는 모습이 자못 진지해 보여서 살풋 미소를 띠게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