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람따라서 훌쩍 떠나는 테마여정

바람의 언덕

창현마을 2009. 6. 5. 14:27

 

 

 

바람의 언덕

 


거제시 남부면 도장포 마을, 그 마을의 북쪽에 자리잡은 포근한 언덕!
도장포 마을 바닷가 선착장에서 나무로 만들어진 산책로를 따라 언덕으로 한걸음 한걸음 가다보면 바다넘어 노자산을 등지고 자리잡은 몽돌해변으로 유명한 학동 마을의 전경을 볼 수 있다.


산책길을 따라 '바람의 언덕" 끝자락으로 내려가면 앞서 살다간 누군가의 무덤이 버티고 있어 아름다운 자연을 바라보는 생(生)과 무덤으로 남은 사(死)의 깊이를 가늠하게 한다.
그러함에도 다부진 잰걸음으로 돌아 다니는 개구쟁이 흑염소에게는 비비고 기댈 친숙한 곳이려니...

이곳 '바람의 언덕"은 지리적인 영향으로 해풍이 많은 곳이기에 자생하는 식물들 또한 생태 환경의 영향을 받아 대부분의 식물들은 키가 작은 편이다.


'바람의 언덕" 윗자락에는 오랜 세월 해풍을 맞으며 뿌리를 내린 수령 높은 동백나무 군락이 있다. 주름진 듯 나이를 먹은 동백나무의 상처난 수피는 세월 그 자체로 남아 세상의 모든 꽃들이 몸을 사리는 한겨울에 당당하게 핏빛 꽃망울을 펼쳐 고단한 생을 위안한다.

SBS, MBC 등의 방송 촬영장소로도 등장하는 이곳 "바람의 언덕"은 짬을 내어 한번쯤은 꼭 산책을 해보시기를 권한다.
2003년 8월, MBC 주말연속극 '회전목마'의 촬영 장소이기도 하며 바람부는 날 "바람의 언덕"에서 세상 근심일랑 바람에 날려 버리고 삶의 기운을 원없이 채워 가시기를 바란다...

 

이곳 [바람의 언덕]은 거제도 전문 길라잡이 거제에코투어의 캡틴이 이름을 만들어 관광지로 홍보하였으며 지금은 거제도의 중요한 명소로 자리잡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