덕유산 !! 아름다운 눈꽃과 상고대가 어우러진 멋드러진
풍광에 넋을 잃고... 그 황홀경에 빠져들다....
밤사이 내린 비는 덕유산 정상주변과 능선상에 30Cm 가까이 많은 눈이 되어 내렸고,
갑자기 차가와진 밤과 새벽날씨에 잘 굳어진 상고대가 장관을 이루었다.
국립공원 덕유산이 밤새 내린 눈과 얼어붙은 상고대로 온통 은빛 세계로 변해 등산객들의 탄성을 자아냈다.
2008년 11월 29일 향적봉 정상에 30cm 이상 많은 눈이 내린 데다 기온이 영하 12도 이하로 내려간 30일 새벽에 향적봉(해발 1천614m)을 중심으로 7부 능선에 하얀 눈과 상고대가 어우러져 장관을 연출했는데..............
이날 덕유산을 찾은 산행인들과 관광객들은 향적봉 정상에 눈꽃과 상고대(서리꽃)가 만발해 은세계의 장관을 연출하자 일생에 한번 제대로 볼까 말까 한 행운에 탄성을 지르며 겨울이 주는 신비에 흠뻑 빠져들었다고..............
눈꽃은 눈이 많이 온다해서 피는 것은 아니지 싶다.
더구나 혹자는 빙꽃이라 굳이 구분을 하려는 경우도 있을 만큼 갤러리 속의 풍광과도 같이 연출되려면 몇가지 일기상의 조건이 충족되어야만 볼수 있는 아주 귀하고 진기한 경험을 하게 되는 것이다.
엄밀히 말하자면 빙꽃이 피고 그위에 상고대(서리꽃이)가 더얹혀진다면 이상형이 아닌가 싶다.
그 조건이라면 이렇다
높은 산에 날씨가 비가 내릴만큼 비교적 따뜻한 상태에서 어느정도 비가 내리는 상태에서 기온이 급강하하면서 바라미세차게 불어야만 한다.
즉 바람이 세차게 불면서 눈보라가 동시에 그위로 나리면서 쌓여야 하는 것이다 .
즉 비에서 진눈깨비가 되고 이어서 눈으로 바뀌면서 기온이 낮아진(매우추워진) 상태로 변한다면
나무 줄기마다 눈이 일부 녹아서 고드름 얼듯이 얼어 붙게되는 것이다. 이렇듯 여기에 세찬 바람에 눈들이 엉겨붙어 얼게되면 눈꽃내지는 빙꽃이라 일컬어지는데 여기에 곁들여 서리꽃이 함께 더해지면 그야말로 황홀경을 느낄수 있는 장관을 연출하게 되는 멋진 풍광을 볼수 있게 되는 것이다.
하지만 한가지 더 조건이 충족되어지지 않으면 안되는 것은 그다음 날은 아주 맑고 쾌청한 가운데 기온은 영하의 어느정도 추운날씨가 그대로 유지되어야만 하는 것이다 .
왜냐하면 대게 눈이오고 난후엔 날씨가 비교적 푹(따뜻)해지는데 이렇게 된다면 눈꽃은 그야말로
얼마가지 않아 다 녹아버리게 되고 마는 것이다
특히나 상고대(서리꽃)는 얼마안가 흔적도 없이 다 녹아서 사라져버리게 되기 때문에 그멋진 풍경도 더이상 지속되지 못할뿐만아니라,
날씨가 쾌청하지 않으면 멋진 눈꽃의 참모습은 반감되기때문이다
따라서 이러한 진정한 눈꽃과 상고대가 어우러진 아름답고 멋진 풍경을 보려면
상당한 인내심도 더 필요하고
행운이 함께 뒤따라야 하는 것이리라.
그런 행운을 지난해 접속하게 되었던 것이다
몇년을 별르고 벼르던 그 눈꽃을 보게 된것이다.................
방문하신 님들께서도 멋진 눈꽃의 풍경을 꼭 보시는 행운이 함께 하시기를 기원하면서.........
블로거 : 양지방이올(창현네 고향들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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