봉화산의 아차산 봉수대지
; 서울 중랑구 신내동, 상봉동, 중화동 일대
서울의 동쪽 끝편에 중랑구 신내동이란 동네가 있는데, 이곳 이웃에 봉화산이라는 야트막한 산이 하나 있다
동네사람들의 휴식처겸 운동 장소로 널리 사랑을 받고 있는 이곳 정상에는 봉수대가 하나 자리잡고 있다.
생각난김에 봉수대에 대해 알아보고 사진 몇컷 올려본다
.......... 양지방이올
봉수 [烽燧] 와 봉화
"봉수대(烽燧臺)" 는 봉화를 올릴 수 있데 만들어 놓은 곳" 을 이르는 말이다.
따라서 봉수대란 대부분 높은 산봉우리에 봉화를 올릴 수 있게 설비해 놓게 되는 데,
이는 지금처럼 전기. 전자적 통신 수단이 없던 시절 국가의 위급함을 알리는 일종의 통신 수단 이었던 것.
이러한 통신 수단은 대부분 국가의 군사적인 통신 수단으로 사용되었는데,
요즈음 일부 처음 접하는 사람들이 봉화와 봉수에 대해 혼동하는 경우가 있어 상세히 적어본다
멀리 바라보기 좋은 높은 산봉우리에 설치하여 밤에는 횃불[봉 烽]을 피워, 낮에는 연기[수 燧]를 올려 외적이 침입하거나 난리가 일어났을 때에 나라의 위급한 소식을 중앙에 전하였다.
봉화는 밤에 피우는 횃불만을 가리키는 말이었으나 조선시대에는 낮에 올리는 연기까지도 포함해서 흔히 ‘봉화’라 통칭하였다.
따라서 엄밀하게 말하면 봉화대는 밤에 횃불만 피우는 것만을 말하는 것은 아니며,
봉수의 수자를 연기라는 의미의 수( 燧 )자가 아닌 물수( 水 )자가 아닌가 하는 잘못 인식하는 사람들이 일부 있어
야기된 오해이리라..........
봉수대는 밤에는 횃불, 낮에는 연기를 피우는 것을 말하며, 봉수대와 봉화대는 통상적으로 같은 말로 쓰이고 있는 것.
좀더 자세히 얘기를 하자면
높은 산정에 봉화대를 설치하고 밤에는 횃불, 낮에는 연기로써 변경의 정세를 중앙에 급히 전달하는 군사통신 조직.
봉수(烽燧)는 통신수단이 발달하지 못한 때에 중앙으로부터 먼 거리에 있는 변경과 해안지방의 정확한 소식을 전달하기 위한 통신 수단이었다.
봉(烽)은 밤에 봉화를 올려 연락하는 것을 말하고, 수(燧)는 낮에 연기를 올려서 의사를 전달하는 것을 말하는 것으로
봉수는 주야간의 연락 수단을 총칭하는 것이라 할 수 있다.
봉은 어두운 밤에 홰에 불을 켜서 신호하는 것이고 수는 낮에 연기를 피워올려 신호하는 것 -
각 봉수대엔 5개의 봉수가 설치되어 있고 평상시에 하나를 켜놓고, 적정이 경계태세일 때는 둘을 키고, 적이 보이면 셋, 국경이 침범되면 넷, 적과 접전중이면 다섯을 모두 킨다.
봉수망은 전국의 주요 간선로를 5로(路)로 나누어 이를 직봉(直峰)이라 하였는데,
이는 동북 두만강변의 우암(牛巖:慶興 西水羅), 동남 해변의 응봉(鷹峰:東萊 多大浦),
서북 압록강변의 여둔대(餘屯臺:江界 滿浦鎭)와 고정주(古靜州:義州),
서남 해변의 돌산포(突山浦:順天 防踏鎭)를 기점으로 하여 서울의 목멱산[南山]의 5개 봉대에 도달하였다.
즉 남산 봉수에 있는 5개소에서는 동쪽에서부터
제1거(慶興∼서울 간 직봉 122, 간봉 58, 계 180)가 영안도(永安道:함경도)로부터 강원도를 거쳐 양주(楊州) 아차산(蛾嵯山)에 이르는 봉수,
제2거(東∼서울 간 직봉 44, 간봉 l10, 계 154)는 경상도로부터 충청도를 거쳐 광주(廣州) 천림산(天臨山)에 이르는 봉수,
제3거(江界∼서울 간 직봉 79, 간봉 20, 계 99)는 평안도 강계(江界)로부터 내륙으로 황해도를 거쳐 한성(漢城) 무악(毋岳) 동봉(東峰)에 이르는 봉수,
제4거(義州~서울 간 직봉 71, 간봉 21, 계 92)는 평안도 의주로부터 해안으로 황해도를 거쳐 한성 무악 서봉에 이르는 봉수,
제5거(順天~서울 간 직봉 61, 간봉 24, 계 85)는 전라도로부터 충청도를 거쳐 양천(陽川) 개화산(開花山)에 이르는 봉수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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