쌍봉사 1
- 전남 화순 (2007. 7. 25)
쌍봉사는 통일신라시대인 839년 이전에 창건되어 혜철선사가 여름을 지냈고, 855 년경에 철 감선사가 중국 에서 귀국하여 종풍을 떨친 절로서, 지형이 절의 앞과 뒤에 산봉우리가 2개 즉, 쌍봉이되므로 이에 쌍봉사라 칭하였다.
현재 쌍봉사에는 대웅전, 지장전, 극락전과 새 로 지은 요사채, 그리고 국보 제57호인 철감선사탑과 보물 제170호인 철감선사 탑비가 있다
먼저 해탈문 앞에 서면 기둥 사이 네모칸 안에 대웅전의 모습이 눈에 들어온다.
정면 1칸, 측면 1칸에 3층 목탑형식을 한 독특한 집으로 1986년 말에 복원할 때 1962년대웅 전 해체, 수리시 발견된 기록에 따라 새로 지었다.
대웅전 뒤 기다란 석축은 크기가 제각각인 돌덩이들을 반듯하게 쌓아 놓았는데 그 자연스러 운 조화로움이 눈길을 끈다.
극락전 앞에는 건물을 가리다시피한 단풍나무 두 그루, 왼쪽에 는 무성한 대밭이 있고 왼쪽 앞에 지장전이 있다.
지장전 안에 모셔진 지장삼존상과 시왕상 인왕상 등은 얼굴 표정이나 손가락, 옷주름 등 조각솜씨가 매우 뛰어나다. (철감선사탑) 대웅전 뒤 왼편으로 이어진 대숲을 돌아난 오솔길을 오르면 보인다.
통일신라시대 석조부도 의 기본 양식인 팔각 원당형의 전형적인 모습으로 각 부분의 조각이 매우 정교하고 아름답 다. 세부의 화려함에도 불구하고 전체적인 인상은 장중하다. 부도 높이는 2.3m이고 국보 제 57호로 지정되어 있다.
(철감선사탑비) 비신은 없어지고 귀부와 이수 만이 남아 있으나 전체적인 조형과 조각기법이 매우 뛰어나 다. 청년거북처럼 매우 씩씩하고 기운찬 모습으로 거북이 마치 살아 움직이는 듯 생동감이 있다. 보물 제 170호이다.
(화순 쌍봉사 대웅전 목조삼존불상) 조선숙종 20년(1694) 조성되었으며 2001년 6월 5일 전라남도 유형문화재 제251호로 지정되 었다.
(화순 쌍봉사 극락전 목조아미타불여래좌상) 조선숙종 20년(1694) 조성되었으며 2001년 6월 5일 전라남도 유형문화재 제252호로 지정되 었다.
(화순 쌍봉사 지장전 목조지장보살상 일괄) 조선현종 8년(1667) 조성되었으며 2001년 6월 5일 전라남도 유형문화재 제 253로 지정되었 다.
(화순 쌍봉사 극락전) 전라남도 문화재 자료 제66호로 지정되었다.
대웅전
해탈문
범종각
대웅전
쌍봉사 대웅전
세계 최고의 목조건축 기술을 지닌 우리 조상들은 요즈음 건물 20층 높이와 같은 황룡사 9층 대탑을 비롯한 여러 목탑을 세웠습니다.
그러나 많은 전란으로 모두 불타 버리고 임진왜란 뒤 중건한 법주사 팔상전(八相殿)과 화순 쌍봉사(雙峯寺) 삼층목탑만 남았습니다.
5층탑인 팔상전은 지붕의 넓이가 위로 올라가면서 급하게 줄어 경주 남산 바위에 새겨진 마애탑이나 우리 선조가 일본에 세운 목탑과는 사뭇 달라 보입니다.
이에 비해 쌍봉사 3층탑은 우리 탑다운 아름다움을 간직하고 있습니다.
쌍봉사는 신라 경문왕 때 도윤(798~886) 스님이 창건된 절입니다. 임진왜란 때 소실된 뒤 인조 6년(1628)에 중건했습니다.
목탑은 1690년에 중건하고 1724년에 큰 수리를 했습니다. 대웅전으로 이용하던 중 1984년 화재로 전소됩니다. 이때 동네 농부가 불길 속에서 불상 3구를 구해낸 이야기는 전설이 되었습니다.
장정 4명이 간신히 들 수 있다는 석가모니불을 아들과 둘이서 업어 낼 수 있었던 것은 '부처님의 가호'가 있었기 때문이랍니다. 그 덕에 협시불인 가섭존자의 아름다운 미소를 볼 수 있습니다.
다행히 62년 해체 수리 때 만든 실측도가 있어 86년 다시 지을 수 있었습니다.
해체 때 발견한 대로 3층 지붕을 팔작지붕에서 사모지붕으로 바꾸고 상륜부를 올려 더욱 탑다워졌습니다. 그림은 10년대의 사진을 바탕으로 그렸습니다.
가난하고 힘들었던 때의 모습입니다. 절 마당이 온통 밭이고 논입니다. 초가도 보입니다.
김영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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