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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선암과 요선정 (4) - 마애불과 요선정주변 갤러리

창현마을 2006. 11. 2. 15:50

 

 

 

         요선암과 요선정 (4) 

 

                                        ;   마애불과 요선정주변 갤러리

 

 

 

요선정 옆 바위 한면에 음각으로 새겨 놓은 마애불좌상은 1982년 강원도 유형문화재 제74호로

지정되었다.


강원도 내 마애불상은 많지 않다. 철원군 동송면에 있는 마애석불과 함께 문화재로 지정된 예는

2구에 불과하다.


이 곳에 있는 마애불은 그 중의 하나로 얼굴은 양각으로 되어 있으나 그 밖의 부분은 선각으로

음각한 좌상이다.
얼굴은 타원형으로 양감이 풍부하며 머리는 소발로 육계가 있다.


상체는 길고 원만하지만 결가부좌를 하고 있는 하체는 상체에 비해 크게 조각이 되어 조금은

균형을 잃고 있다.


두 손은 가슴에 표현하였는데 오른 손은 자연스럽게 펴서 손등을 보이고 있고, 왼손은 오른 손에

평행이 되게 들고 있다.
광배는 두신광을 표현하였으며, 그 중 두광은 연꽃무늬를 돋을 새김하였고, 신광은 두줄로 선각해

놓았다.


밑으로 연꽃 문양의 대좌가 있어 그 위에 부처가 앉아 있는 모습으로 높이는 3.5m이다.


전체적으로 상하의 균형을 잃고 있으나 힘찬 기상이 잘 표현되어 있는 마애불상으로 옆에 있는

청석탑과 함께 고려 시대에 제작된 불상으로 추정되고 있다.